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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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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1순위 증명... DB, KT 77-67 제압 2024 KBL 컵대회 우승···‘김종규·오누아쿠 골밑 완벽 장악’ [MK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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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2024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DB는 10월 13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결승전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77-67로 이겼다.

DB에선 이선 알바노, 이관희, 김영현,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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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오누아쿠.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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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허 훈, 한희원, 문성곤, 하윤기, 레이션 해먼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DB가 기선을 제압했다.

김종규, 오누아쿠가 골밑을 공략했다. 외곽에선 알바노가 3점슛에 이은 날렵한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KT는 0-8로 뒤진 상황에서 해먼즈의 3점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DB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해먼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오누아쿠가 화끈한 덩크슛을 터뜨렸다. 자신감이 붙은 오누아쿠는 해먼즈를 상대로 과감한 일대일을 시도해 또 한 번 자유투와 득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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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먼즈.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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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송영진 감독은 해먼즈를 불러들이고 제레미아 틸먼을 투입해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오누아쿠가 골밑을 계속 장악했다. 외곽에선 알바노가 빠른 드리블로 KT를 흔들었다.

DB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1쿼터가 마무리됐다. DB가 26-16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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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알바노.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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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문정현이 앞장섰다. 문정현이 3점슛 2방을 연속해 터뜨렸다. 점수 차가 순식간에 4점으로 줄었다.

DB 김주성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김시래가 작전타임 후 공격에서 미들슛으로 팀의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허 훈이 DB 골밑을 파고든 뒤 절묘한 패스로 문정현의 득점을 도왔다. 곧이어 틸먼이 힘 있는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2쿼터 종료 5분 8초를 남기고선 문정현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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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정현.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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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오누아쿠의 패스에 이은 김 훈의 3점슛이 나왔다. 곧이어 오누아쿠, 김종규가 KT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KT는 하윤기를 재투입해 DB 골밑을 노렸다. 하윤기는 자유투를 얻어내 득점을 쌓았다.

2쿼터는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DB가 41-37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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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 김종규.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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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계속해서 강점을 살렸다.

김종규, 오누아쿠가 공격의 중심이었다. KT에선 하윤기가 분전했지만 김종규, 오누아쿠의 보드 장악력을 홀로 이겨내긴 역부족이었다. KT 두 외국인 선수 해먼즈, 틸먼 모두 오누아쿠를 상대로 매우 고전했다.

DB가 오누아쿠, 김종규, 알바노를 앞세워 3쿼터를 60-48로 마쳤다. 점수 차를 다시 12점으로 벌렸다.

4쿼터 시작 1분 만에 해먼즈가 네 번째 반칙을 범했다. 공격에선 무리한 시도로 실책까지 더했다. 점수 차가 순식간에 17점으로 벌어졌다.

김주성 감독은 4쿼터 종료 7분 45초를 남기고 오누아쿠를 불러들이고 카터를 투입했다.

이관희, 카터를 거친 볼이 김종규에게 향했다. 김종규가 앨리웁 덩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김종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점수 차를 19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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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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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는 오누아쿠.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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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DB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해먼즈를 대신해 투입된 틸먼이 무리한 공격 시도로 기회를 날렸다. 문정현이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문정현과 함께 공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이관희가 연속 3점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DB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DB가 4회째를 맞은 KBL 컵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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