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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연경 라스트댄스ㆍ대한항공 5연패, V리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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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OK저축은행, 현대건설-흥국생맹 맞대결

우승 위해 현역 또 연장,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KOVO, 중간랠리 비디오판동과 그린카드 도입

아시아투데이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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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배구 시즌이 돌아온다. 새 시즌 프로배구는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라스트댄스와 남자부 대한항공의 5연패 여부가 관심사다. 아울러 판정의 공정을 기하며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기대되고 있다.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는 19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의 인천 경기,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의 수원 경기로 6개월의 정규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개막전부터 강팀들이 제대로 붙는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게 되는 대한항공은 세대교체라는 숙제 속에 이번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지난 컵 대회에서 현대캐피탈에 막혀 준우승했지만 톱니바퀴 조직력으로 우승 후보 1순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곽승석, 김규민 등 노장들이 건재했고 김민재, 정한용, 이준 등 젊은 선수들도 좋았다. V리그 베테랑인 해결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가세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뒤를 쫓는 현대캐피탈은 개막 전 다른 팀 감독들이 꼽은 챔피언결정전 진출 1순위 후보였다. 대한항공의 독주를 저지하려는 현대캐피탈의 추격전이 시즌 내내 불꽃을 튈 전망이다.

V리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2020-2021시즌 GS칼텍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 시즌 컵 대회와 V리그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노린다. 베테랑 모마와 양효진이 건재하고 나머지 20대 선수들도 전성기에 접어든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V리그 2연패와 역대 두 번째 트레블을 이룰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김연경은 현대건설을 저지하고 화려한 선수생활의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시즌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 김연경의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나 챔프전에서 2연승 후 3연패를 당해 한국도로공사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우승 후 은퇴를 생각했던 김연경은 1년 더 뛰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 시즌에도 현대건설에 막혔다. 김연경이 통산 6번째 MVP를 차지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규시즌도 챔프전도 2위에 머물렀다. 김연경은 고심 끝에 목마른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 번 1년 더 현역생활을 연장한다.

개인기록 부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다. 그는 역대 최초 2만 세트를 위해 첫 발을 내디딘다. 현재 세트 1만8886개를 올린 한선수는 이번 시즌 1114개의 세트가 더 필요하다. 여자부 현대건설의 양효진은 블로킹 1600개에 40개만을 남겨둬 동기부여가 크다.

유니폼을 갈아있는 선수들은 새로운 볼거리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복덩이가 된 이시몬을 비롯해 컵 대회 이후 유니폼을 바꿔 입은 황승빈(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차영석(이상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여자부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을 비롯해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긴 표승주(IBK기업은행→정관장) 등이 주목된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아시아쿼터는 올해부터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선발 대상국을 확대해 중국과 이란,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V-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열기를 더한다.

연맹 측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판정의 공정성에 무게를 뒀다.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과 그린카드 등의 새로운 규칙 도입으로 보다 매끄럽고 재미있는 경기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단 새 시즌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는 기존 세트당 1회에서 세트당 2회로 늘어난다. 또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할 수 있었던 비디오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른바 중간랠리 비디오판독의 시행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그린카드다. 그린카드는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터치아웃 등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들에게 부여한다. 이를 토대로 KOVO는 정규리그 공식 시상 부문인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그린카드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페어플레이상 수상 팀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를 합산하게 돼 그린카드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아울러 이번 시즌부터 V리그 신인선수상은 영플레이어상으로 대체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들이 모두 선정 기준에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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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경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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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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