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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기꾼이 아닙니다"…'약물 논란' 포그바 "나에게도 책임 있어,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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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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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도핑 테스트 양성으로 인해 출전 징계를 받은 포그바가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포그바는 자신이 사기꾼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도핑 테스트 실패로 인한 출전 금지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난 개인기와 패스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NADO italia(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는 포그바의 신체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 산물을 발견했다. 포그바에게 내려진 징계는 무려 4년 출전 정지였다. 일각에선 커리어가 끝났다고 주장했다.지난해 8월 선수 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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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측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포그바는 규칙을 어길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반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포그바가 규칙을 어기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상황이 급변했다. 포그바에게 내려진 4년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포그바가 양성 반응이 나온 물질인 DHEA를 섭취한 것은 고의가 아니다.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를 잘못 복용한 결과라는 증거와 법적 주장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그바는 "난 사기꾼이 아니다"라며 "난 내 스포츠와 경기를 사랑한다. 절대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나는 정정당당하게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보충제를 복용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전문가가 말했더라도 세 번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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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복귀를 간절히 꿈꾸고 있었다. 그는 "어떤 경기장이든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 우선은 유벤투스다.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임하고 싶다. 혼자서 벽을 향해 패스를 하는 건 힘들다. 훈련에 복귀해 건강을 회복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기장에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여전히 같지만, 더 많은 동기부여를 받고 더 간절히 원한다. 경기를 빼앗겼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경기에 감사할 것이다.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또 다른 폴 포그바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더 많은 결단력과 의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 스포츠' 소속 카베 솔헤콜 기자는 "포그바는 유럽,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여전히 유벤투스 동료들과 친밀감을 느끼고 있지만 새로운 출발을 원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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