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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용선이 활동을 그만두고 잠적했던 이유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김용선이 출연해 김용림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80년대 왕비 역할로 단골 등장하며, '국민 왕호'라는 칭호까지 얻었던 김용선. 그는 "'서궁마마'라고 82년도 작품이었을 거다. 주연을 처음 맡은 거다. 입사하고 나서 4년 만에. 연습 시간도 행복하고 너무 행복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동료 배우들도 궁금해했던 그녀의 근황.
김용림은 "방송에서도 못봐서 보고싶었다"고 말했다. 김용선은 "다른 거 뭐 좀 하다가"라고 말했고, 김용림은 "사업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래서 안되어서 고생한다는 얘기도 듣고"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용선은 "엄마도 안 좋아지신 거다. 치매가 시작되셔서 10년을(간호했다) 천식도 있으시고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2001년, 2002년 무역을 했었다. 연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때 연기를 중단한거냐"고 묻자 "섭외 전화가 오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잘 되는 건 드라마가 1년도 하지 않냐. 그러다 보니 시간이 정말 안될 것 같더라. 반복되니까 일을 안 하나보다 하더라"라며 방송에 복귀하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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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룡 화석 전시 사업을 했으나, 금세 식어버린 인기에 빚더미에 앉았다고.
김용선은 "따져보니까 빚이 30억. 상황이 안 좋아졌다. 정신적, 가정적으로도 안 좋았고 이혼도 했고 혼자 있으면서. 그러고 나서 엄마가 얼마 안돼서 치매가 오더라. 5월에 돌아가셨는데 혹시 나 때문에 더 그러셨나 싶고 그러고 나니까 더 허탈하더라"라고 말했다.
"배우활동을 이어갔으면 어땠을 것 같냐"는 물음에 "글쎄요. 굴곡은 없었겠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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