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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 이연경, 오사라 전국체전 핸드볼 첫 우승 감격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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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가 200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일반부 결승전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를 27-2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경남개발공사는 그간의 노력과 끈기의 결실을 맺으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우승의 주역인 김현창 감독과 팀의 핵심 이연경, 오사라 골키퍼를 만나 그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창단 이래 첫 우승, 감격의 순간 - 김현창 감독은 “이번 대회가 우리 지역에서 열렸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각별히 준비한 것 같다. 결승에 오를 수 있어 운이 좋았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승의 원동력으로 선수들의 단합과 집중력을 꼽으며, 팀 전체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연경은 “리그에서 준우승하고 아쉽게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전국체전에서 그걸 만회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개인적으로도 이번 우승이 더욱 특별했음을 강조했다. 오사라 골키퍼도 “고향 팀으로 돌아온 지 3년 만에 이룬 첫 전국체전 우승이라 더 의미가 깊다”며 뜻깊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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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국체전 우승소감을 밝히며 활짝 웃는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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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경기력, 하지만 쉽지 않은 여정 - 경남개발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8강전에서 강호 삼척시청을 27-18로 꺾었고, 4강에서는 대구광역시청을 28-22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를 맞아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10분부터 경기를 뒤집으며 27-20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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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이 24년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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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창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력한 팀이다. 리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자는 결심으로 결승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결승전은 전반전 동안 내내 상대에게 끌려갔지만, 후반 10분을 기점으로 오사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과 이연경의 활약 덕분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사라 골키퍼는 이번 경기에서 42.86%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우리 팀이 후반에 골을 많이 넣으면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고, 그 덕에 저도 더 잘 막을 수 있었다”며 동료들의 활약이 자신에게도 큰 힘이 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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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의 24년 전국체전 결승전 SK슈글즈와의 경기모습,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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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이연경과 든든한 오사라 골키퍼 - 이연경은 이번 결승전에서 9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남개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어려운 순간마다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는, “제가 돋보일 수 있었던 건 우리 팀 동료들 덕분이다. 동료들이 있어 제가 빛날 수 있었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오사라 골키퍼는 “게임이 잘 안 풀릴 때는 골키퍼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저를 믿어주는 만큼,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베테랑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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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남개발공사 선수단과 경남 관계자들이 우승 후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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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리그에 대한 기대와 다짐 - 김현창 감독은 이번 우승의 기쁨을 선수들과 나누며, “힘든 과정에서도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다가오는 리그에서는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더 단단히 준비할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리그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연경은 “이번 우승이 끝이 아니라 더 강한 팀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오사라 골키퍼 역시 “벤치에서든, 훈련장에서든 15명의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싸워준 덕분에 이룬 우승이다. 다가오는 리그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노려보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번 우승을 통해 경남개발공사는 창단 이후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앞으로도 리그에서 더욱 강력한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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