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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21살에 韓 입성→데뷔전 트리플크라운…비빔밥 좋아하는 불가리아 국대 “실바·양효진 인상적, 도로공사 좋은 성적 낸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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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김종민 감독은 지난 시즌 함께 했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재계약이 아닌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함께 하는 걸 택했다. 2024-25시즌 도로공사와 함께 시즌을 치를 외인은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

2003년생인 니콜로바는 자국리그 불가리아 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루마니아, 그리스, 튀르키예리그에서 활약한 왼손잡이 날개 공격수로, 신장(183㎝)은 작지만 강한 서브와 힘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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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니콜로바. 사진(서울 양재)=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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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니콜로바.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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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경기에선 양 팀 최다 30득점을 기록했다.

니콜로바는 한국 무대 데뷔전인 9월 29일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A조 예선 1차전에서 31점을 올렸다. 서브 5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6개로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40.35%로 좋았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만났던 니콜로바는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그러나 내 기록보다 중요한 건 우리 팀 선수들이 원 팀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더 나아지고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브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컵대회에서 보여준 서브는 나의 서브가 아니다. 시즌 때 진정한 나의 서브를 보여주겠다”라고 운을 뗀 니콜로바는 “첫 경기 때는 잘 보여드린 것 같은데, 2~3차전은 아니었다. 서브 토스가 좋지 않았다. 보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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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니콜로바.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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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36경기를 뛰어야 한다. 또 외국인 선수는 국내 선수보다 더 많은 공격을 준비해야 한다.

니콜로바는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비시즌 동안 잘 준비했기에 체력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 잘 해낼 수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 음식도 잘 먹는다. 비빔밥을 좋아한다는 니콜로바. 도로공사 선수단 제외, V-리그 내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이야기해달라고 묻자 그의 입에서는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현대건설 양효진이 나왔다.

니콜로바는 “모든 팀과 경기를 해본 건 아니지만 실바 선수가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컵대회에서 본인 역할을 되게 잘했다. 또 V-리그 2년차다. 팀원들과 믿음이 있는 것 같았고, 실바 선수도 동료들이 자기를 믿는 만큼 코트 안에서 다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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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니콜로바.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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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내 선수 중에서는 양효진 선수다. 일반 미들블로커 선수들과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미들블로커 선수들과 다르게 세터 토스 높이와 상관없이 어느 자리에서든 공격을 하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양재(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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