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원태인 길게 던졌으면, 타격감 올라와야 한다” 박진만 감독 KS 데뷔전, 관건은 네일 공략 [KS1]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삼성 박진만 감독이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앞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삼성이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KIA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끼리 붙는다. 박진만 감독이 구상을 내놨다. 선발 라인업도 변화를 줬다. 구자욱(31)은 일단 ‘대기’다.

박진만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IA전에 앞서 “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KIA가 왼손투수가 많다. 좌우 밸런스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피로도는 있다. 대신 정신적으로는 좋은 분위기다. 선발 원태인이 길게 던져줬으면 한다. 구자욱은 상황을 보면서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 선발은 안 된다.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스포츠서울

삼성 강민호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4차전 홈런을 때린 강민호가 4번이다. 감이 썩 좋지 않은 박병호가 6번으로 내려갔다. 상대 선발이 우투수 네일이기에 윤정빈과 류지혁도 명단에 포함됐다. 아래는 박진만 감독과 일문일답.

-라인업이 바뀌었는데.

컨디션 좋은 위주로 추렸다. KIA가 불펜에 왼손 투수가 많더라.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균형 맞춰서 배치했다.

-선수단 체력은 어떤지.

안 떨어졌다면 거짓말이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다르다. 피로도가 높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좋은 결과를 내고 올라왔다. 정신적으로는 좋은 분위기로 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구자욱은 어떻게 기용하나.

매일 대타 가능성을 두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하면서, 100% 몸 상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스타팅은 쉽지 않다. 매 경기 상황을 보면서, 포인트가 되면 대타 기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오늘 상태로 봐서는 선발이 어렵다. 매일 상태를 체크하고 있기는 하다. 하루하루 관찰해야 한다.

스포츠서울

삼성 박진만 감독이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일 상대는 어떻게 준비했나.

연습경기도 다 했더라. 회복력이 놀라운 것 같다. 네일은 구위도 그렇고, 여러 방면에서 좋은 투수다. 경기 감각이 초반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 어떻게든 1차전 분위기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원태인 투구수는 어떻게 정했는지.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긴 이닝 소화했으면 좋겠다. 투구수는, 휴식도 충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00~110구 생각하고 있다.

-KIA와 상대 전적이 좋지는 않았다. 한국시리즈는 다를까.

정규시즌과 분위기도, 상황도 다르다. 선수들 긴장감도 다르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고려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포스트시즌은 다르지 않나. 압박감도 있다. 원태인이 잘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포츠서울

삼성 투수 이승현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2024 KBO 플레이오프 3차전 4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 예보가 있다.

나는 시즌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야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다. 100% 컨디션으로 할 수 있다. 부상 염려도 있다. 나는 비가 오면 안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일단 비는 염두에 두면 안 될 것 같다. 미리 생각하면서 운영하면 안 될 것 같다.

-왼손 이승현은 불펜에서 대기하는지.

오늘 대기한다. 상황이 되면 올라간다. 오늘 레예스와 최채흥이 미출장이다. 나머지는 다 대기한다.

-김윤수 활용은 어떻게 하나.

특정 선수에게 붙이거나 한 것은 아니다. 오스틴에게 찬스가 계속 걸렸을 뿐이다. 김윤수가 잘 막아줬다. 제구가 걱정이었는데 안정세다.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타자를 압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내려고 한다. 한 타자만 상대할 것인지, 한 이닝을 맡길 것인지 봐야 한다.

-박병호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 같은데.

잠실에서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오늘 1차전이 중요하다. 얼마나 올라오느냐가 중요하다. 박병호 뿐만 아니라 이재현도 올라와야 한다. 오늘 타격 페이스가 올라와야 한다. 그게 페이스다.

스포츠서울

삼성 박병호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3차전 LG와 경기에서 4회초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지찬의 역할이 중요한데.

김지찬이 나가야 득점 확률이 높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부분이 부족했다. 장타를 앞세워 이긴 경기가 많다. 상대를 압박하려면 김지찬이 출루를 해줘야 한다. 출루 여부에 경기 방향이 달라진다.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4번 강민호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플레이오프 4차전 홈런으로 느낌이 좋을 것이라 본다. 네일과 상대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강한 면이 있었다. KIA 불펜에 좌투수가 많기에 좌우 밸런스로 고려했다. 그래서 4번에 놨다. 네일을 빨리 끌어내렸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 한국시리즈가 처음이다. 긴장 해소 어떻게 하는지.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같은 포스트시즌이다. 우리 선수들이 위축될 줄 알았다. 움직임을 보니 자신감 있게 하더라. 한국시리즈에서도 충분히 자기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