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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구겨진 일본의 자존심'…오타니 '50-50' 달성 홈런볼, 대만기업에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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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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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구겨진 자존심 때문에 충격에 빠졌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달성한 '50-50' 대기록 홈런볼이 경매에서 대만기업에 팔렸기 때문이다.

이번 경매의 주최자인 골딘(Goldin) 측은 25일(한국시간) 자신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만 기업이 오타니의 올 시즌 50호 홈런볼을 경매를 통해 낙찰받게 됐다"고 밝혔다.

어느 기업이 오타니의 홈런볼을 차지하기 위해 가장 높은 경매가를 써 냈는지 등 자세한 경매관련 뒷소식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해당 기업이 공을 인수하기 위해 골딘사를 방문할 때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를 앞두고 다수의 일본 매체들은 '복수의 일본내 유수기업들이 이번 오타니 홈런볼 경매에 참가했다"며 "경매 최종전까지 비교적 높은 액수를 적어내며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참가했지만 치솟은 높은 가격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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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달성한 '50홈런-50도루'와 관계된 이 홈런볼은 경매마감일이었던 지난 23일 439만 2000달러(약 60억 7823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1998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의 '거포' 마크 맥과이어가 쏘아 올렸던 시즌 70호 홈런볼이 경매에서 최고가(305만 달러)에 팔린 것을 단숨에 갱신한 것.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볼 가운데 경매시장에서 최고가를 갱신한 오타니의 올 시즌 50호 홈런볼. 하지만 이와 관련된 돈은 당분간 골딘 측이 보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홈런볼의 주인을 가려 달라는 법적 공방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초 야구장에서 이 홈런볼을 손에 넣고 떠난 관객 외에 추가로 2명이 자신이 실질적인 소유자라며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으며 당시엔 양측 변호사의 합의 하에 소유권을 주장했던 이들이 홈런볼로 얻은 수익을 사이 좋게 나눠 갖으며 소송을 끝낸 적도 있다.

때문에 이번에도 긴 법적공방을 치르는 대신 소유권을 주장한 이들이 낙찰가를 나눠 갖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골딘(Goldin)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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