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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김홍록, 춘천마라톤 남자 엘리트 부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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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엘리트 우승은 정다은

조선일보

2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2024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엘리트 남자 부문 1위 김홍록 선수가 2시간 20분 36초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고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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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록(22·건국대)이 춘천마라톤 남자 엘리트 부문 정상에 올랐다.

김홍록은 27일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겸 제78회 전국마라톤선수권대회에서 2시간 20분 36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홍록은 30km 지점까지 손세진(21·건국대)과 경합을 벌이다 35km 지점부터 치고 나가 1위로 골인했다. 지난 3월 열린 서울마라톤 우승에 이어 올해 메이저 마라톤 대회 2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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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이날 레이스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김홍록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페이스를 되찾았다”며 “우승 기록이 만족스럽지 않다. 많이 부족하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한국 기록은 물론 아시아 기록까지 깰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홍록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 14분 20초다. 한국 남자 마라톤 최고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2월 도쿄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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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2024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엘리트 여자 부문 1위 정다은 선수가 2시간 40분 13초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고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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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엘리트 부문 우승은 정다은(27·K-water)에게 돌아갔다. 정다은은 2시간 40분 13초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대회 직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본인 최고 기록인 2시간 28분 32초에는 못 미쳤지만 지구력으로 승부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장거리(5000m·1만m) 선수였던 그는 2016년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정다은은 “춘천마라톤은 올해가 처음인데 언덕이 많아 난코스로 불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긴장했다”며 “레이스 중간 넘어지기도 했지만 대회를 준비하며 애써주신 감독님을 생각하면서 버텼다”고 했다. 그는 “대회 준비하느라 먹지 못한 마라탕을 먹으며 한국신기록 달성과 내년 춘마 2연패를 위해 다시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춘천마라톤은 국내 엘리트 마라톤 부흥을 위해 외국 선수를 초청하지 않았다. 1위 2000만원, 2위 1000만원 등 총상금이 8200만원으로 상금 액수가 국내 마라톤 대회 최고 규모다.

[춘천=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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