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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더러운 모로코X", "저주받은 흑인" 엘 클라시코서 인종차별 사건 발생...07년생 야말이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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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로 고통 받는 것을 직접 본 레알 마드리드 일부 팬들이 라민 야말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가했다. 레알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11경기 10승 1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30점에 도달해 1위 질주를 이어갔다. 리그 첫 패를 당한 레알과 승점 6점 차이다.

경기는 매우 팽팽했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를 필두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음바페는 번번이 바르셀로나의 오프 사이드 트랩에 걸리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승부의 균형이 한 쪽으로 무너졌다.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 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분 뒤에 헤더로 추가 득점까지 만들며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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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긴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사실상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2분 라민 야말이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엘 클라시코' 첫 번째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9분 하피냐가 확실한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결국 4-0으로 승리했다.

승리와 별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야말이 레알의 일부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Africa Futbolera'가 X(구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을 공유하면서 "모로코 출신의 야말은 레알 일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받았다. 영상에서 '저주받은 모로코X', '저주받은 흑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레알 팬들은 '신호등에 가서 손수건이나 팔아', '더러운 모로코X'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은 축구와 전 스포츠에서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그리고 폭력과 관련된 모든 유형의 행동을 단호히 규탄한다. 지난밤 경기장 한쪽에서 몇몇 팬들이 발언한 모욕적인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레알은 이러한 유감스럽고 비열한 발언을 한 가해자들을 찾아 식별하기 위한 조사를 싲낙했으며, 적절한 징계 및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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