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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후계자 맞아?' 무어 슈팅 시도 0개…답답한 토트넘, SON 없으니 2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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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강등권에 무너졌다.

토트넘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1무 3패로 리그 7위를 달린 토트넘이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 3경기 1승 2패로 분위기가 떨어져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전까지 리그 18위에 그친 크리스탈 팰리스는 3무 5패로 부진하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강등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며 토트넘의 전열에서 잠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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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상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도 결장한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 정규리그 8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하며 공식전 4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1-1로 앞서던 후반 7분 터진 역전 결승 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시작으로 후반 1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더니 후반 15분 득점까지 성공, 이날 토트넘이 따낸 4득점 가운데 3골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또다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지난 25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아직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해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다. 오늘 훈련에도 빠진다. 그래서 이번 주 경기에 손흥민을 기용할 수 없다.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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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키 무어가 나섰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왼쪽 윙어로 나서고 있다. 번뜩이는 장면을 만드는 등 손흥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아쉬움이 남았다. 62분 동안 뛴 무어는 패스 성공률 83%(10/12)를 기록했지만 슈팅 시도가 없었다. 볼 터치 25회가 있었지만 두 번이나 공을 빼앗겼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무어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솔란케도 슈팅 횟수가 단 1회였다. 솔란케는 볼을 세 번이나 뺏기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공격을 해결하지 못했다. 축구 매체 '풋몹'에 따르면 무어와 솔란케의 평점은 각각 5.7점과 6.2점이었다. 결국 손흥민이 나서지 못한 지난 브라이튼전과 크리스탈 팰리스 모두 토트넘이 패배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다음 주 맨체스터 시티와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4라운드를 펼친다. 무관이 오래 이어지는 토트넘 입장에서 카라바오컵은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려볼 만한 무대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카라바오컵에 힘을 빼기로 결정했다. 토트넘과 대진이 확정됐을 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라바오컵 다음 구상을 말하자면 출전 시간이 적거나 2군 선수들을 내보내려고 한다"며 "카라바오컵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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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회를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의 맨체스터 시티는 한 시즌에 소화하는 경기가 상당하다. 가뜩이나 이런저런 대회들이 생기면서 선수들의 피로감은 올라가고, 집중력은 떨어지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결과를 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앞뒤 사나흘 간격으로 일정이 빡빡하게 채워져 있다. 이럴 때 2군이 뛰는 게 좋을 수 있다. 카라바오컵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희소식이다. 손흥민이 돌아올 수 있다면 더욱 사기에 날개를 달게 된다. 평소 맨체스터 시티에 강했던 손흥민이라 카라바오컵에 맞춰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최상으로 여겨진다. 손흥민의 복귀 시점이 중요해진 가운데 '이브닝 스탠다드'는 "많은 경기를 앞둔 토트넘은 손흥민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너무 많이 뛰면서 탈이 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키와 히샤를리송 등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손흥민을 계획한 것 이상으로 많이 썼다"며 혹사를 인정했다. 여기에 월드컵 예선을 이유로 영국, 런던, 한국을 단시간에 오갔고 휴식도 부여받지 못했다.

결국 탈이 난 손흥민도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를 실감하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잠시 복귀했던 그는 "슬프게도 32살이 됐다. 매 경기 진지하게 접근하는 이유"라며 "이제는 내가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그래서 매 경기 커리어 마지막인 것처럼 임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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