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IA는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한 1승만 남겨두고 있다.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아직 경기가 남아있고, 우승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방심할 단계가 아니다. 5차전부터 광주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만큼 선수들이 잘 해준다면 뜻 깊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내세운다. 지난 23일 열린 2차전에서 양현종은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등에 업은 양현종은 승리 투수가 됐고, 36세 7개월 22일의 나이로 국내 선수 최고령 한국시리즈 선발 승 기록을 경신했다. 만약 양현종이 5차전에서 선발 투수가 된다면, 다시 자신의 최고령 한국시리즈 선발 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양현종은 삼성전 통산 68경기에서 295⅓이닝을 소화했고 18승 17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올해 정규시즌 5경기에서는 26⅓이닝을 던졌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만약 KIA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두 번째로 광주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KIA는 앞서 총 11번의 우승을 기록했는데,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건 1987년뿐이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 생활까지 포함해서 타이거즈에 14년 몸담았다. 꼭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휴식일 어떻게 보냈나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하루가 흘렀다. 또 새로운 것들을 준비해야했다. 5차전 준비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광주에서 우승하게 될 수 있게 됐다
아직 경기가 남았다. 우승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방심할 단계가 아니다. 우리는 빨리 우승을 확정짓고 싶었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일 거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했다. 5차전부터 광주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고, 선수들이 잘 해준다면 뜻 깊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뒤에 경기가 없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최형우가 선발 라인업 북귀했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를 했다. 상태 안 좋다고 하면 선발에 안 넣으려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본인이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안 된다고 했을 거다. 우리 팀에는 최형우가 경기에 나가는 게 가장 좋다. 타순은 4번 혹은 6번을 두고 고민했다. 만약 경기 중에 최형우의 상태가 안 좋다면, 4번에서 빼는 것보다 6번이 낫다는 생각에 넣었다. 다른 선수들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라인업을 짰다.
-윤영철도 불펜에서 대기하나
오늘 전원 대기다. 만약 양현종이 초반에 안 좋을 경우 윤영철과 김도현을 준비시킬 생각이다. 2~3이닝 버텨줘야 한다. 중후반으로 갔을 때 필승조를 써야 한다. 앞에는 윤영철과 김도현 중에 상황 봐서 넣을 거다.
-양현종이 5~6이닝 던질 경우 윤영철은 등판하지 않게 되나
양현종이 긴 이닝을 끌고 간다면 윤영철은 안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필승조는 한국시리즈 때 상태가 전혀 무리 되지 않는 공 개수였다.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최대한 좋은 투수들로 막는 게 좋다. 양현종이 5이닝 막아주면,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순리대로 경기가 진행될 것 같다.
-최원준이 라인업에서 제외 이유는
최원준이 상대 선발 왼손 이승현이 공 잘 쳤다. 그래도 이창진이 더 컨디션 더 좋다. 만약 이승현이 내려가면 최원준을 넣을 거다. 초반에는 최원준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승현이 몇 이닝 던지는 지 지켜보겠다.
-변우혁은 왜 빠졌나
오늘은 수비보다 공격이 중요하다. 초반에 찬스가 걸리면 변우혁을 빼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이우성을 먼저 쓰고 경기를 해가면서 수비가 중용하다 싶으면 뒤에 쓰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변우혁을 빨리 내서 수비를 강화시키는 방안으로 가겠다. 타격 컨디션이 안 좋은데, 변우혁을 빼면 뒤에 수비가 불안해진다. 초반에는 이우성을 쓰고 변우혁을 넣을 타이밍을 보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감독이 어떤 성향인지에 따라 팀 전체가 바뀐 다는 걸 느꼈다. 예전부터 나 나름대로 방향성이 있었다. 내가 추구하는 야구가 이뤄졌다. 선수들이 왜 본인들 위주로 플레이하는 지 깨달아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 냈다. 감독 성향이 먼저가 아니라 선수 성향을 먼저 파악했다.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줬고, 시즌 내내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선수들이 내년에도 준비할 때 감독이 편안하게 해준다고 해서 다른 부분을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 자기 나름대로 추구하는 야구 해주길 바란다. 잘 준비해서 올해만큼 중요한 성적을 내주길 바란다.
-광주에서 우승이 1987년뿐이었다. 이범호 감독이 어렸을 때부터 봐온 타이거즈는 어땠나
어렸을 때부터 타이거즈가 얼마나 위대한 팀이었는지 보면서 자랐다. 광주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로 해왔다. 나도 14년 동안 기아에 몸담았다. 꼭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겠다는 꿈이 있었다. 5차전 광주에서 할 수 있게 됐다. 꼭 광주에서 트로피 들어 올리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