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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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이혼 사실을 10년간 숨겨왔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김민희가 출연했다. 김민희는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일 떄 홀로서기를 결심했다. 딸이 25살이 됐다”면서 긴 시간 홀로 양육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혼 사실을 숨긴 이유는 전 남편의 암 투병 때문이었다. 김민희는 “이혼하고 남편이 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면서 “혹시 어떻게 될까봐 (이혼 사실을 공개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 남편의 건강이 좋아졌다. 골프도 치러 다닐만큼 회복되어 더 숨기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고백했다”고 덧붙였다.
김민희가 지인들에게도 이혼 사실을 쉽사리 털어놓지 못했던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김민희는 “남자가 좀 따른다”면서 “숨기지 않는 성격이라 지인들과 있는 자리에서 ‘저 이혼했다’고 하면 남자들이 접근을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아는 사람의 남편이 접근했다. ‘밤에 만나자’고 전화가 올 정도였다. 제가 사람을 잘못 사귀었나보다 (싶었다). 어린 애들도 ‘책임질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러다보니 마음의 문을 닫게됐다. 이혼보다 더 힘들었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민희는 지난 1997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김민희는 지난 3월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10년 전 이혼 사실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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