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선두 안 놓치며 1위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승격
FC안양이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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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길었던 승격 잔혹사를 끝내고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8승8무9패(승점 62)가 된 선두 안양은 2위 충남아산(승점 57), 한 경기 덜 치른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와의 차이를 각각 5점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K리그2에서는 13개 팀 중 1위 한 팀에만 1부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K리그에 1·2부 제도가 도입됐던 2013년 창단, K리그 챌린지(현 2부리그) 시절부터 줄곧 2부리그에 있었던 안양은 처음으로 1부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안양으로선 긴 시간 힘겨운 도전 끝에 일궈낸 감격적 성과다. 안양은 그동안 꾸준히 K리그2 상위권에 자리하며 1부리그를 노크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기회가 아예 없던 건 아니었다. 2019년엔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낸 끝에 3위를 기록, 준플레이오프를 이기고 플레이오프까지 나섰으나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한 명이 퇴장 당한 뒤 0-1로 패해 도전을 마감했다.
안양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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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엔 K리그2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대전하나시티즌에 1-3으로 졌다. 2022시즌엔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당시 K리그1에 있던 수원 삼성을 상대로 2차전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며 1-2로 패배, 역시 쓴잔을 들이켰다.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웃지 못했던 안양은 이번 시즌엔 아예 정규리그 1위에 주어지는 다이렉트 승격을 노렸다.
초반부터 힘을 냈던 안양은 5월 리그 선두에 오른 뒤 6월 1일 하루 전남 드래곤즈에 자리를 빼앗겼던 때를 제외하면 줄곧 1위를 지키는 완벽한 시즌으로, 플레이오프를 거칠 것도 없이 곧바로 1부리그행을 약속받았다.
이번 시즌 안양은 김정현과 이태희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았다. 또한 북한 출신 리영직이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잘 수행하며 팀 밸런스가 갖춰졌다.
시즌 도중 단레이가 부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악재도 있었지만, K리그2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마테우스(11회)와 특급 조커 야고 등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흔들리지 않았다.
여기에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유병훈 감독이 팀을 빠르게 수습, 빠른 속도와 공격력을 더해 완벽한 시즌으로 기어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유병훈 감독(오른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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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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