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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연우진 확인 포옹 엔딩에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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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정숙한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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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김소연과 연우진의 확인 포옹 엔딩으로 설렘이 폭발했다.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5.7%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3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정숙한 세일즈' 8회에는 '똥차'를 보낸 김소연(한정숙)의 인생이 활짝 핀 모습이 그려졌다. 방판사업은 승승장구했고, 새로운 벤츠급 로맨스가 싹을 틔운 것. 먼저 에로 영화 '애마부인6' 무료 상영 이벤트를 열어 새로운 고객 유치에 성공한 김소연은 뛰어난 아이디어와 성인용품 한글판 사용설명서 제작으로 상반기 실적 1위를 달성, 금제 지역 첫 지부장으로 승진했다.

형사 연우진(김도현)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연우진은 서현철(서반장)으로부터 30년 전 방화 유괴 사건 피해 가족이 한복집을 한다는 단서를 얻어 친모 찾기를 돕겠다고 나선 김소연과 영읍으로 동행했다. 조사 결과 한복집 주인은 연우진의 친모는 아니었지만 "아들을 찾지 못하는 한, 눈 감는 날까지 잊을 수 없다. 형사님 어머니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그가 버림받은 아이가 아니라는 희망을 전했다.

그런데 과정에서 연우진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김소연을 껴안는 꿈까지 꾸더니 한복집에서 새색시 한복을 입은 김소연의 고운 자태에 넋을 잃었고, 우연히 스치는 스킨십에도 심장이 뛰었다. 무엇보다 한복집 주인의 고백에 제 일처럼 눈물을 흘리며 더 가슴 아파하는 김소연은 그에게 큰 위로가 됐다. 대체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던 연우진은 결국 김소연을 의도적으로 피하며 선을 그었다.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다고 오해한 김소연은 지부장 승진 기념으로 술 한잔을 걸치고는, 연우진에게 취중 진담을 전했다.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었다"라고 운을 떼더니, 벽을 쌓는 그가 솔직히 좀 서운하긴 하다고 털어놓은 것.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선 김소연을 본 연우진은 결단을 내렸다. "한정숙 씨랑 있으면 조금 혼란스러워서 피하려고 했다. 그래서 확인해보려 한다"라며 김소연을 꼭 끌어안았다. 김소연도, 시청자들도 예상치 못했던 확인 포옹 엔딩은 로맨스 급물살을 기대케 했다.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건 김소연뿐만이 아니었다. 김성령(오금희)과 남편 김원해(최원봉)는 순수하게 사랑했던 과거를 돌이키며 소홀했던 부부 관계를 개선해나갔다. 맞선 자리에서 김성령에게 첫 눈에 반한 김원해는 "결혼만 한다면 똥밭에 굴러도 좋다"라며 직진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단식 투쟁도 마다 않는 그 촌스러운 진심에 김성령도 결혼을 결심했다. 국경일로 여기겠다던 결혼기념일을 매번 잊어버리는 남편이 된 김원해는 그 순수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아내의 단골 양품점에서 스카프 선물을 사서 아내에게 달려갔다. 김성령 역시 옛추억에 잠겨 행복한 미소를 떠올리며 레스토랑에서 남편을 기다렸다.

이세희(이주리)는 심신을 닮았다는 자신의 빈말로 토라진 김정진(엄대근)이 집안에서 무시를 당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약국 직원으로 일하는 김정진은 서울대 나와 의사하는 사촌들과 비교돼 집안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것. 속이 상해 만취한 김정진을 우연히 만나 위로하던 이세희. 두 사람은 그만 눈이 맞아 격렬한 키스까지 하게 된 상황에 이르렀다.

반면 김선영(서영복)에겐 마음의 큰 짐이 생겼다. 단칸방에 딸린 애만 이미 넷인데, 다섯 째를 임신했다. 지금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거 반에 반도 못해주는 상황에 아이를 더는 낳을 생각이 없다며 수술 날짜를 잡았다는 김선영 때문에 남편 임철수(박종선)의 억장도 무너졌다. 사실 임철수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건 전과자란 과거 때문이었다. 장격수(이두석)와 어울려 다니며 사고를 쳤지만, 김선영을 만난 뒤 손을 씻고 성실하게 살았다.

그런데 장격수가 출소하자마자 심란한 임철수에게 접근했다. 금은방을 털 때 망을 봐 주면 방 두개에 거실 있는 집 보증금 정도는 마련할 수 있는 돈을 주겠다고 검은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 그가 생계는 아내한테 떠넘기고, 지긋지긋한 가난은 자식들한테 되물림하는 형편에 양심만 챙길 거냐고 꼬집자 처음엔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흔들렸다. 그런 그가 이날 방송 말미 공중전화로 달려가 피가 묻은 손으로 119를 눌러 "여기 사람이 죽었다"라고 신고했다. 조용한 금제 마을에 닥쳐올 새로운 폭풍을 암시하는 불길한 엔딩이었다.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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