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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두산 '코치진 대거 물갈이' 이정훈 감독 재계약 불발→서예일·안승한 지도자·프런트 준비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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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코치진 대개편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미 앞서 1군과 2군을 가리지 않는 대규모 코치진 재계약 불발 소식을 알린 가운데 4년 동안 퓨처스팀을 이끈 이정훈 감독도 두산을 떠난다. 현역 은퇴를 결정한 서예일과 안승한은 지도자 및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두산 구단은 4일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 그리고 포수 안승한, 내야수 서예일, 외야수 김태근 양찬열 등 4명과도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1963년생 베테랑 지도자인 이정훈 감독은 1987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해 삼성 라이온즈와 OB 베어스를 거쳐 1997년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1999년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정훈 감독은 LG 트윈스와 천안북일고 야구부 감독, 다시 한화 2군 감독과 스카우트 팀장 등을 거쳐 2021년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며 타격코치 임무를 맡았던 이정훈 감독은 2023시즌과 2024시즌 퓨처스팀 사령탑을 맡아 구단 육성 최전선을 이끌었다. 이정훈 감독이 이끈 두산 퓨처스팀은 2023시즌 93경기 48승 1무 44패로 북부리그 2위, 2024시즌 96경기 40승 1무 55패 북부리그 4위를 기록했다.

이정훈 감독은 '악바리'라는 별명답게 근성과 노력을 가장 중시하는 지도자였다. 하지만, 두산 코치진 세대교체 흐름 속에 이정훈 감독은 4년 동안 입었던 두산 유니폼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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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현역 선수 추가 방출 명단도 공개했다. 안승한과 서예일, 그리고 김태근과 양찬열이었다. 이 가운데 서예일과 안승한은 가을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지도자 및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생 서예일은 2016년 신인 2차 6라운드 전체 5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1군에 가끔 올라오는 내야 백업 역할을 오랜 기간 맡았지만, 서예일은 1군 169경기 출전 타율 0.195, 24안타, 7타점, 9볼넷의 기록을 남기고 현역 유니폼을 벗게 됐다. 안승한은 KT WIZ를 거쳐 2022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92경기 출전 타율 0.220, 24안타의 기록을 남겼다.

외야 백업 역할을 간간이 맡았던 김태근과 양찬열도 정든 친정을 떠난다. 1996년생 김태근은 2019년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았다. 김태근은 1군 통산 95경기 출전 타율 0.190, 15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1997년생 양찬열은 2020년 2차 8라운드 전체 7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양찬열은 1군 통산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 47안타, 22타점을 마크했다. 두 선수 모두 이승엽 감독 체제 아래 백업 외야수로 1군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끝내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엔 실패했다.

두산은 화수분 야구 부활을 위해 2025시즌을 앞두고 코치진 대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퓨처스팀 코치진이 상당한 규모로 얼굴이 바뀐다. 두산은 이미 지난 10월 박흥식 코치, 김한수 코치와 재계약 불발을 알리면서 퓨처스팀 이광우 코치, 강석천 코치, 김상진 코치, 정진호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는단 뜻을 밝혔었다.

여기에 퓨처스팀 수장인 이정훈 감독까지 두산을 떠나면서 퓨처스팀 코치진이 큰 폭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두산 구단은 내부 평가와 더불어 지도자 세대교체에 대한 윗선의 강한 의지 아래 코치진 대개편에 임하고 있다. 두산 구단은 내정된 신규 코치진과 계약 도장을 찍은 뒤 공식 발표에 나설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가 지난 10월 29일 단독 보도한 박석민 코치 영입도 또한 젊은 지도자 영입 방향의 일환이다. 두산 구단은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 중인 박석민 코치 영입을 앞두고 있다. 1985년생 박석민 코치는 지난해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온 젊은 지도자다. 여러모로 현장 지도 분위기를 젊고 활기차게 바꾸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과연 2025시즌 1군과 2군을 통틀어 달라질 두산의 코치진 대개편 결과가 어떤 그림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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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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