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원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 1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 김하성의 이름은 없었다.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에게는 호재다. 올해 퀄리파잉오퍼는 1년 2105만 달러(약 289억원)였는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가치가 그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어깨 수술을 받아 다음 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자유계약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짜리 계약이다. 만약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다면, 연봉 협상을 따로 거치지 않고 그해 메이저리그 상위 125인의 평균 연봉을 받게 된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일주일 내로 결정을 지어야 하며, 만약 이를 거절할 경우 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를 영입하려면, FA를 영압한 새 소속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다음해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게 된다. 퀄리파잉 오퍼는 FA를 선언한 선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셈이다. MLB.com은 “이 제도는 2012년부터 시행됐는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131명의 선수 중에 단 13명만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하성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시즌 종료 후 현지 취재진에게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은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김하성은 올 시즌 후반기에 부상을 당했고, 그가 없는 우리 내야진은 확실히 타격을 받았다. 김하성은 엄청난 에너지로 경기를 한다. 지능도 뛰어난 선수다. 내야 수비를 정말 잘 한다. 또 모든 포지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타석에서는 볼넷을 잘 골라내는 선구안이 있고,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도 갖췄다. 도루도 할 수 있다”며 김하성의 장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하성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정말 재능이 있는 선수다. 우리 관점에서 볼 때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고 싶다”며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과 FA 계약을 맺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하성은 FA 시장에 뛰어들기 전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대형 계약을 여럿 체결한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한국 선수들도 보라스의 손을 거쳤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를 비롯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추신수가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로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메츠), 앤서니 샌탠더(볼티모어 오리올스), 닉 피베타(보스턴 레드삭스), 닉 마르티네즈(신시내티 레즈), 션 마네아(메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맥스 프라이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코빈 번스(볼티모어),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피트 알론소(메츠), 울리 마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등 총 13명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