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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트레이드 실패' 천재유격수 끝내 방출, 롯데 베테랑 4총사와 결별…조원우 수석코치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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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베테랑 선수 4명과 결별하면서 선수단 정리에 나서는 한편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조원우 전 SSG 수석코치를 새로운 수석코치로 영입,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5일 "구단이 면담을 통해 내야수 이학주, 오선진, 투수 이인복, 임준섭 4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라면서 "조원우 전 SSG 랜더스 수석코치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해외파 내야수 이학주가 결국 롯데를 떠난다. 충암고 시절 초고교급 유격수로 주목을 받았던 이학주는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쳤으나 끝내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국내 무대로 유턴했다.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지명을 받은 이학주는 삼성 입단 첫 시즌에 118경기를 나서 타율 .262 7홈런 36타점 15도루로 활약했으나 2020년 64경기 타율 .228 4홈런 28타점 6도루, 2021년 66경기 타율 .206 4홈런 20타점 2도루에 그치며 주전 자리에서 점점 멀어졌다.

삼성은 2022시즌을 앞두고 이학주를 롯데로 트레이드했고 이학주는 롯데를 떠난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91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207 3홈런 15타점 2도루가 전부였다.

지난 해에도 104경기에서 타율 .209 3홈런 13타점 4도루에 그친 이학주는 올해는 4월까지 타율 .366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5월에만 타율 .204에 그치며 끝내 부활에 실패했다. 올 시즌 43경기에 나온 이학주는 타율 .263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박승욱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는 한편 노진혁이 백업 내야수로 나서면서 이학주에게 주어질 자리가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오선진도 1년 만에 롯데를 떠나는 신세가 됐다. 2008~2020년 한화에서 뛰었던 오선진은 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2023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친정팀 한화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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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선진은 FA 계약 1년 만에 또 한화를 떠나야 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지명을 받았기 때문. 당시 롯데는 FA를 신청해 한화로 향한 안치홍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차 드래프트에서 오선진, 최항 등 내야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선진은 내야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았으나 26경기에서 타율 .200만 남긴 것이 전부였다.

한때 10승 투수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였던 우완투수 이인복도 롯데 유니폼을 벗는다. 2014년 롯데에 입단한 이인복은 무명 신세를 면치 못하다 2022년 26경기에 나와 126⅔이닝을 던져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로 활약하면서 롯데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10경기 33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에 그쳤고 올해도 8경기 33이닝 3패 평균자책점 9.55로 부진하면서 더이상 롯데에서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롯데가 올 시즌을 앞두고 좌완 불펜 보강을 위해 방출선수 시장에서 데려온 좌완투수 임준섭도 1년 만에 결별하기로 확정했다. 임준섭은 고향팀에서 재기를 다짐했지만 24경기에서 11⅓이닝을 던져 홀드 2개와 평균자책점 7.94를 남기는데 그쳤다.

아울러 롯데는 2017년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사령탑과 다시 손을 잡았다. 조원우 전 SSG 수석코치를 새 수석코치로 영입한 것.

조원우 수석코치는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1998년 최다안타 부문 2위, 타격 부문 6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달렸던 선수로 한화 시절이던 2006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뛰기도 했다. 2009년 한화에서 수비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조원우 수석코치는 롯데, 두산, SK를 거쳐 2016년 롯데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아 2017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이는 여전히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로 남아있다.

2018시즌까지 롯데 감독직을 맡았던 조원우 수석코치는 2021년 SSG로 돌아가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올해는 SSG에서 벤치코치와 수석코치를 맡아 이숭용 감독을 보좌했다. 이제는 김태형 감독을 보좌하게 된 조원우 수석코치는 "지난 4년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SSG랜더스 구단에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롯데 유니폼은 세 번째 입는다. 김태형 감독을 잘 보필해서 롯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롯데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롯데 구단은 "조원우 수석코치는 외야 수비 전문 코치로 능력을 인정 받았으며 구단의 외야 수비 부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조원우 수석코치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퓨처스 트레이닝 코치에는 장재영 코치와 이영준 코치를 신규로 영입했다. 이들은 20년 간의 트레이닝 경험과 병원 스포츠 의학센터 수석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에 대한 이해도와 소통 능력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미국 드라이브라인 코치 연수, 美재활센터 과정 수료로 선진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아울러 트레이닝 센터 운영 등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후진 트레이너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롯데는 올해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났으나 정규시즌에서 7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야수진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등 내년 시즌을 향한 희망 요소도 발견한 시즌이었다. 다시 팀을 재편하고 있는 롯데가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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