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의 이적설이 터졌다. 런던 연고의 전통 명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종합 신문 '텔레그라프'는 6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1월 겨울 이적 시장 공격수 영입을 저울질 중이다. 미카일 안토니오와 제로드 보웬의 부상으로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거론된 공격수는 복수다. 매체는 '황희찬과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엠마뉘엘 라테 라트(미들즈브러)가 유력한 후보다'라고 덧붙였다. 모두 골 냄새를 맡는 공격수들이다.
면면은 나쁘지 않다. 아일랜드 국적의 퍼거슨은 2004년생이라는 나이가 무기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6골을 넣으며 잠재성을 알렸다. 올 시즌은 12경기 1골에 그치고 있고 발목 부상으로 이탈 중이지만, 충분히 역량 발휘가 된다고 보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라트는 이탈리아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2022-23 시즌 장크트 갈렌(스위스)에서 리그 31경기 14골을 몰아친 뒤 2023년 여름 미들즈브러에 입성했다. 리그 30경기 16골 1도움으로 괜찮은 활약을 한 뒤 올 시즌 26경기 10골 2도움의 폭발력을 과시 중이다.
이들과 비교해 황희찬이 밀릴 것은 전혀 없다.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한 황희찬은 2022-23 시즌 리그 12골로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첫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웨스트햄행 소문이 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웨스트햄을 지휘 중인 로페테기는 2022-23 시즌 울버햄턴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당시 황희찬은 리그 2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로페테기의 슈퍼 서브로 활약했다.
로페테기의 구세주가 되기에 충분하다. 승점 23점으로 14위에 머물러 있는 로페테기는 경질설에 휘말려 왔다. 최근 리버풀에 0-5,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연패했지만, 강팀이라는 정상 참작이 있었을 뿐이다.
악재도 겹쳤다. 안토니오가 교통사고로 최소 1년 이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재활을 완벽하게 한다는 가정에서다. 보웬까지 이탈하면서 남은 자원은 대니 잉스, 루이스 기예르메, 니클라스 퓔크루크 정도다. 반등을 위해서는 새로운 피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황희찬은 매력적인 카드다. 올 시즌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에서 밀렸다.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영입된 뒤 벤치 자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A대표팀 합류 후 부상으로 이탈, 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더니 1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페레이라의 믿음에 부응했다.
시즌 시작 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던 황희찬이었지만, 잔류로 선을 그으며 울버햄턴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물론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기 무섭게 마르세유가 재영입에 시동을 건다는 이야기가 재점화, 상황은 흥미롭게 굴러가고 있다.
울버햄턴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고민도 있다. 승점 16점으로 18위 입스위치(18점)에 골득실에서 앞서 17위로 잔류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공격수 한 명 아쉬운 상황에서 황희찬을 쉽게 내줄 것인지는 미지수다. 파블로 사라비아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라르센,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곤살루 게데스 정도가 최선이다.
생존이 목표인 울버햄턴 입장에서 황희찬을 쉽게 내줄지도 의문이다. 다만, 돈이 필요하다면 겨울 이적 시장 매각도 고려 가능하다. 이적료가 꽤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만약 웨스트햄으로 이적한다면 그렇게 원하던 한국으로 직항이 있는 런던 거주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웨스트햄의 선수 구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주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