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11월 5일 일본 고베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차전 비셀 고베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베카, 최경록이 전방에 섰다. 신창무, 정호연, 박태준, 아사니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김진호, 안영규, 변준수, 조성권이 구축했다. 골문은 첫 국가대표 발탁의 기쁨을 누린 김경민이 지켰다.
광주 FC 김경민 골키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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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는 올 시즌 J1리그 35경기에서 20승 7무 8패(승점 67점)를 기록 중이다. J1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팀이다.
고베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고베의 강한 압박에 광주 특유의 색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엔 고베의 선제골이 터졌다. 흐름이 고베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박태준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 이를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고베는 후반 9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경민 골키퍼가 쳐낸 볼을 문전으로 달려든 사사키 다이주가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 광주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광주는 이날 슈팅 수에서 2-19로 크게 밀렸다. 유효 슈팅에선 1-9로 열세였다.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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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정효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감독인 내가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고려해 다른 전술을 찾아야 했다”고 짚었다.
이어 “선수들에게 좋은 전술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패했다. 우리 선수들은 체력 문제가 있었음에도 온 힘을 다했다. 일본까지 찾아주신 우리 광주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고베의 경기력을 칭찬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고베가 왜 J1리그 1위에 올라 있는 팀인지 느꼈다. 아주 좋은 팀이다. 하지만, J1리그 1위 팀과 경기를 한다고 해서 부딪혀보지 않는 건 우리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솔직히 10번 붙으면 10번 다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더라도 얻는 게 있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거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겠다.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더 많이 준비하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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