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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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JTBC 수요극 '조립식 가족' 9, 10회에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청춘 황인엽(김산하), 정채연(윤주원), 배현성(강해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예기치 못한 이별을 맞은 조립식 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짠함을 선사했다. 서울행을 결심한 황인엽은 자신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안 가면 안 되냐고 묻는 정채연에게 돌아오면 다신 떠나지 않겠다 약속했고, 미국으로 가게 된 배현성은 용돈을 털어 단 것을 좋아하는 정채연에게 젤리와 사탕을 한가득 쥐어줬다. 뿐만 아니라 최원영(윤정재), 최무성(김대욱)과도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떠났다.
그 후로부터 10년, 어엿한 어른이 된 두 오빠는 정채연의 생일을 앞두고 해동에 돌아왔다. 배현성은 정채연이 없는 베이커리에 몰래 들어왔다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됐고, 이후 뒤늦게 찾아온 황인엽까지 합세하면서 다섯 식구는 경찰서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됐다.
반가워할 줄 알았던 정채연이 냉랭한 기색을 보였다. 떠난 후 점점 소원해지던 두 오빠의 연락에 섭섭함을 느꼈던 정채연은 갑작스럽게 돌아와 멋대로 다시 해동에서 지내겠다는 이들에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풋풋하던 10대를 지나 어엿한 어른이 된 세 사람의 미묘하게 어색해진 기류가 앞으로의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10회에는 그럼에도 아랑곳않고 본격적으로 해동 생활을 시작한 두 오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인엽은 명주대 병원으로 옮겨 레지던트로 일하게 됐고, 배현성은 추레한 행색과 달리 부동산 업자와 함께 해동 시내에 건물을 보러 다니기 시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정채연과 변호사가 된 서지혜(박달)가 함께 사는 옆집으로 이사를 오며 앞으로 범상치 않은 일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정채연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는 떨어져 지낼 당시 배현성이 겪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 농구 유망주였던 그가 미국에서 다리를 다쳐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최원영은 눈시울을 붉히며 낯선 곳에서 아프고 무서웠을 배현성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황인엽은 정채연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퇴근할 때까지 베이커리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그를 집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함께 근무하게 된 정채연의 동창 윤상현(이준호)을 추궁해 현재 정채연의 연애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나 극의 말미 데이트 약속이 있는 정채연을 찾아간 황인엽은 가지 말라고 손을 붙잡으며 "좋아해. 이 말하러 오는 데 10년 걸렸어"라고 고백,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켰다.
이날 방송된 '조립식 가족' 9회 시청률은 수도권 2.6%, 전국 2.9%,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2.9%, 전국 3.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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