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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투더레인앤드백'은 9일(이하 한국시간) "전 토트넘 골키퍼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이 토트넘과 손흥민이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라 주장했다"고 밝혔다.
로빈슨은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독점 인터뷰에서 "손흥민 재계약 관련 아무 소식이 없다는 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은 이미 주어진 것이고 계약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기에 그런 것이다. 2년이나 3년 재계약이 된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갖는 위상, 팬들과 관계를 따져봐라. 그가 원하는 만큼 토트넘에 오래 머물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부터 연장 계약 제안을 받지 않아 충격을 받았다는 'TBR 풋볼' 보도에 "출처를 봐라. 신뢰할 수 없는 소스다"고 반박했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뉴스'와 독점 인터뷰에서 "팀에 손흥민 같은 중요한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더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을 것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팀 전체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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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에 포함했던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한다. 이로써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며 "내년 1월부터 손흥민은 다른 팀들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손흥민이 공짜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1년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고 알렸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65골을 넣어 전설의 입지를 다졌다. 여러 차례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데 중추적인 임무를 소화했다. 올 시즌도 3골 3도움으로 활약중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영국에서 알아주는 슈퍼스타다. 다만 토트넘 우승 가뭄을 종식시키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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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올해 10번째 시즌을 맞았다. 계약이 1년 연장 돼 2025-2026시즌까지 뛰면 무려 11시즌을 토트넘에서 누비게 된다.
지난해 팀 내 입지가 크고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인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장기 계약 카드를 내밀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갖는 상징성을 고려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지난해 9월 21일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을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려 하고 있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합의에 이를 것이라 예상한다. 빠르면 몇 주 안에 계약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연장 계약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지난 여름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다수의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연장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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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이 2025년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내년 여름이 되면 손흥민은 33살이 된다. 여전히 엘리트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나이대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며 "토트넘은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부터 손흥민을 판다면 상당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손흥민도 자신의 은퇴가 다가오는 시점에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인 지난 10월 11일엔 영국 매체 '풋볼 트렌스퍼'가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 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기존 계약은 종료된다. 손흥민을 더 붙잡기 위해 팀 옵션을 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17경기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5위에 올라있다. 전설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2015년 입단해 토트넘에서만 무려 10년을 뛰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조합으로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 황금 멤버들이 다 나간 상황에도 손흥민만은 지금까지 팀에 남았다. 토트넘에서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수차례 업적을 쌓았다.
지난해 여름부터 주장 완장을 차며 영향력이 더 커졌다. 토트넘 142년 역사에 비유럽 국적 주장은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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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대한 충성심도 대단하다. 지난해 여름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해 6월 보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이적료 6500만 달러(약 900억 원)를 제안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에게 영입을 제안한 팀은 알 이티하드로 추정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A매치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했지 않나.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라며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프리시즌 호주 투어 중 관련 질문에도 "사우디아라비아는 흥미로운 무대가 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즐겁다. 아직 할 일도 많다"라고 같은 입장을 확실히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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