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V리그 1위를 재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0(25:20/25:29/33:31)으로 눌렀다. 1라운드를 5승1패로 마무리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14점을 얻어 한국전력(5승1패·승점 11점)을 제치고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리그 맞수로 꼽히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현대캐피탈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서브를 계속 꽂아넣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3개에 더해 서브로만 7득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화재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린 선수는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단 한명(1득점)에 불과했다.
허수봉이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드는 사이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는 강한 스파이크와 허를 찌르는 힘 뺀 공격으로 삼성화재의 가로막기를 피해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현대캐피탈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레오는 1세트부터 7득점(공격성공률 77.78%)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에선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 2개와 가로막기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8차례 듀스로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던 3세트 역시 허수봉과 레오의 역할이 컸다. 현대캐피탈은 31-31에서 김진영의 가로막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허수봉의 강서브에 상대 리시브가 흔들렸고, 레오가 세터 이준협의 높게 띄운 공을 그대로 상대 코트에 꽂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레오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23점)을 쌓았고, 리그 역대 2번째(1호는 박철우 KBSN 해설위원)로 후위 공격 2000점을 넘어섰다. 레오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에 집중하느라 기록을 의식하진 못했지만, 두번째로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팀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건강하게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