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사진 I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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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진료 의사 한상보가 모발 이식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손범수, 한상보, 뉴진스님, 미미미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상보는 자신을 22년 차 탈모 진료 의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22년 동안 심은 모발만 무려 4800만 모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상보는 자신이 환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의사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상보는 “모발 이식을 하는데 4~5시간 정도 걸린다. 누워있는 환자들도 지겨워한다. 그래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오후 3시가 넘으면 입냄새가 난다. 탈모 커뮤니티가 있는데 내 이름을 검색하면 ‘입냄새가 심하다’, ‘말이 너무 많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상보는 “기업 총수나 국회의원도 모발 이식을 받으러 많이 온다. 여기서는 여당과 야당이 따로 없다. 어느 날은 기업 회장이 모발 이식을 받으러 왔는데 내가 ‘반가워. 탈모야’ 이러면서 춤을 췄다. 그랬더니 비서진이 기함을 하더라. 그런데 회장은 웃더라. 셀카도 찍자고 했다”고 말했다.

SNS에서 ‘관종 의사’로 유명한 한상보는 “삶이 월화수목금 똑같다. 응급 상황이 없다. 유일하게 하나 있는 게 ‘환자가 배고프대요’라고 하면 ‘컵라면 끓여’라고 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수술할 때 머리에 캡을 쓰는데 그걸 예쁘게 꾸며서 착용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하는 건 아니지만 인스타그램이 있다. 전날 밤에 챌린지 영상과 함께 ‘내일까지 이거 준비해달라’고 카톡이 온다. 그러면 그걸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한상보 SNS에 업로드된 영상을 본 김구라가 “저 건물 본인 거냐”라고 묻자 한상보는 “맞다. 어떻게 알았냐”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저걸 건물주가 가만히 내버려두겠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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