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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저 마약 했어요"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에도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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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정 [사진=김나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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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을 자수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겸 모델 김나정이 필로폰 양성 반응에도 불구하고 불구속 입건됐다.

SBS는 14일 김나정이 경찰 조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나정은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인천국제공항경찰대로부터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김나정 사건을 관할청인 경기북부경찰청으로 넘겼다. 경찰은 그를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김나정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12시 5분으로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쇼처럼 마약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을 타지 않은 채 다시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 비행기 타면 죽어요. 대한민국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어요"라고 고백해 파장이 일었다.

김나정은 해당 글을 빛의 속도로 지웠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에 한 누리꾼은 논란이 불거진 당일 '모델 김나정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김나정은 남성 잡지 맥심이 개최한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지난 2019년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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