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지면서 꼬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야구장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호주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전날 일본과 대만이 승리를 가져오면서 호주전 결과와 상관없이, 일본과 대만의 슈퍼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류중일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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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초대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 야구의 몰락이다.

그렇지만 유종의 미는 필요하다. 호주에 상대 전적 9승 4패로 앞서 있지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에서 7-8로 패한 아픔이 있다. 설욕해야 한다.

이날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성문(3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박동원이 아닌 김형준이 선발 포수로 나서는 게 눈에 띈다.

경기 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정상적으로 들어간다. 영표가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할지는 모르겠지만, 곽빈과 임찬규를 제외하고는 모두 준비한다. 최승용도 대기한다. 불펜 투수 투입은 경기 상황을 보며 고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리를 거둬도 슈퍼라운드 진출은 없다. 한국이 호주를 잡고, 대만이 쿠바에 지더라도 3승 2패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대만이 슈퍼라운드에 올라가게 된다.

류중일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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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이겨야 할 팀은 못 이기니까, 대만전을 이겨야 했는데 지면서 꼬였다. WBC 때도 마찬가지다. 쿠바도 잘하고, 도미니카도 잘하고, 호주도 잘하고, 쉬운 팀이 없다. 이번 대회 탈락은 대만에 져서 탈락했다고 본다.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한다”라고 아쉬워했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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