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네이션스리그 온두라스-멕시코전서 발생
피 흘렸던 아기레 감독 "이미 다 지나간 일"
16일(한국시간) 열린 온두라스와 2024-25 CONCACAF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 종료 후 관중이 던진 맥주 캔을 맞고 피를 흘리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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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온두라스축구연맹이 안방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관중이 맥주 캔을 던져 상대 팀 감독의 머리를 맞힌 사건과 관련, 경기장 안전 소홀을 이유로 무관중 홈경기 징계를 받았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축구연맹이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다며 한 차례 홈경기 무관중 개최와 벌금 징계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두라스는 다음 CONCACAF 주관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게 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모라산에서 열린 2024-25 CONCACAF 네이션스리그 8강 온두라스-멕시코 1차전 직후 발생했다.
경기는 온두라스의 2-0 승리로 끝났고,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이 온두라스 감독과 악수를 하기 위해 상대 벤치로 향했다. 이때 관중이 아기레 감독을 향해 물건들을 던졌는데, 그중 맥주 캔이 아기레 감독의 머리를 강타했다.
많은 출혈이 발생했음에도 아기레 감독은 "아무 일도 아니다. 이런 것이 축구"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양 팀은 20일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로 장소를 옮겨 8강 2차전을 펼친다.
재대결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맥주 캔 투척 사건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아기레 감독은 "과거의 일은 이미 끝났다. 난 항상 앞을 바라본다"고 답했다.
한편 CONCACAF 네이션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팀은 2025 골드컵(북중미축구선수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반면 8강 탈락 팀은 골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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