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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과 '손-케 듀오'로 불렸고, 현재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는 득점왕의 동상이 제작됐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악몽의 물건'인 7,200파운드짜리 해리 케인 동상이 마침내 공개됐다"며 "악명 높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흉상과 비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뮌헨과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케인은 런던 동부 월섬스토의 피터메이 센터에서 '불멸화'됐다"며 "리지웨이 로버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기록을 경신한 그가 슈퍼스타덤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은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스 출신의 케인은 아스널, 왓포드 등을 거쳐 13-14시즌부터 토트넘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발자취를 만들어냈다. 바로 다음 시즌에 그는 총 51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3번이나 차지하며 잉글랜드 역대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쌓은 득점만 통산 435경기 280골 61도움에 달한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시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좌)- 토트넘 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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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시즌 케인은 독일 뮌헨으로 이적했고 총 45경기 44득점 12도움이라는 초유의 기록 성적을 남겼다. 다만 트로피가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19일 기준 24-25시즌 분데스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는 총 14경기 17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골닷컴'은 "그의 업적을 인정하는 뜻에서 월섬 포레스트 측이 의뢰 및 제작한 동상을 보았는데 비용은 7,200파운드(한화 약 1,270만원)였다. 문제의 조각품은 2020년에 완성됐지만 그 이후 창고에 보관되어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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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동상의 생김새였다. 본래의 몸보다 훨씬 앙상하고 왜소하게 표현됐을 뿐만 아니라 얼굴이 전반적으로 홀쭉하게 표현됐다. '골닷컴'은 이 동상을 '악몽의 물건'이라고 부르며 가차없이 혹평했다.
엉성한 모습으로 인해 한동안 웃음거리가 됐던 호날두의 흉상도 같이 끌려나왔다. 호날두의 흉상은 지난 2017년 마데이라 공항에서 공개됐는데, 공개 즉시 모두의 빈축을 샀다. 결국 해당 동상은 조롱 끝에 철거됐지만 현재까지도 안타까운 방향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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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평론가 에스텔 로바트는 스카이뉴스를 통해 " 역사적으로 생각해보면 공공 동상은 그 사람의 업적을 영속하하고 과시하고 큰 소리로 자랑하기 위해 존재했다"며 "그 사람과 실제도 닮지 않았다면 동상에 동감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 골닷컴, BBC, 해리 케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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