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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중2병 과거 있는…메이저가 침흘리는 한국인" 일본 언론, 김도영 어디까지 파고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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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4 KBO리그 MVP 0순위에서 일본 언론이 주목하는 한국의 스타로, KIA 김도영이 프리미어12를 통해 월드스타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제는 당당히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한국 주축이 될 만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일본 언론의 관심은 생각보다 더 집요했다. 일본 타블로이드지 닛칸겐다이는 20일 "SNS에 올린 시적 표현으로 '중2병' 지적을 받은 과거도…메이저가 침 흘린다! 한국인 '트리플스리'의 진짜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김도영이 그라운드 밖에서 보인 다양한 면모를 살폈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한국이지만, 대표팀에는 예비 메이저리거가 있다. 그중에서도 재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 3번타자를 맡은 김도영은 18일 호주전 2점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5경기에서 타율 0.412와 3홈런 10타점 1도루로 존재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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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칼럼니스트 무로이 마사야 씨는 닛칸겐다이에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로 트리플스리(3할 타율, 30홈런, 30도루 이상)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스타성 있는 선수로 한때 같은 KIA에서 트리플스리를 달성하고, 주니치 드래곤스에서도 뛰었던 이종범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닛칸겐다이는 "일본으로 치면 젊은 나이에 트리플스리를 달성한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즈)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김도영이 해외에 도전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면 7년 이상 뛰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지바롯데 마린즈의 사사키 로키처럼 23살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무로이 씨는 또한 닛칸겐다이에 "올해 리그 최다인 30실책으로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기도 했던 이범호 감독은 실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 야구에 대한 생각과 말투는 21살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다. 이대로 꾸준히 성장한다면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얘기했다.

기사 말미에는 그라운드 밖 김도영의 '민낯'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닛칸겐다이는 "한국의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팬을 자처하는 김도영. SNS에는 시 같은 글을 올려 '중2병'이라는 평가를 받은 적도 있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1만 명이 넘는 팀 내 최고 인기 선수다. 일본 대표팀 멤버 중에서는 도고 쇼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보다 많은 팔로워를 보유했다. 2년 뒤 다가올 2026년 WBC에서는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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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도영은 19일 귀국 인터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래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스스로는 좋게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자체만 보면 끈끈했다.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 다만 내가 앞으로 고쳐야 할 점과 또 보완해야 할 점 등 숙제를 얻은 것 같다. 오히려 좋은 기회였다"고 프리미어12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종적인 꿈은 항상 가지고 있다. 내가 국제대회에서 어느 정도 통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해소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WBC는 국제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걸로 알고 있다. 내가 나이가 어리지만, 그래도 WBC에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 만약 WBC에 출전할 수 있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WBC와 해외 리그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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