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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손흥민 달라, 이적료 주겠다"…튀르키예 최고 명문 '지구 흔드는' SON 이적 준비→"당장 겨울부터 영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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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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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손흥민 영입이 전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 만한 이슈가 될 거라고 보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인 손흥민의 이적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손흥민이 최근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되는 중인 가운데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에게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갈라타사라이는 당장 한 달 반 정도 남은 겨울 이적시장부터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한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널리 퍼졌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연장 옵션이 활성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의 마음이 굳혀지기 전 하루빨리 손흥민에게 접근해 손흥민 영입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가 전 세계를 흔들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그들은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인 손흥민을 노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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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렘 아크튀르크올루, 테테, 윌프리드 자하 등과 결별한 갈라타사라이는 이 공백을 다시 세계적인 스타 선수로 메우기로 했다"며 "내년 여름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올리면서 1월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하고,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여름에 이적료 없이 그를 데려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 2018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던 손흥민은 기존 계약을 2021년에 다시 한번 갱신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계약 기간을 1년 더 늘리는 연장 옵션을 추가했다. 구단의 선택에 의해 발동되는 연장 옵션까지 포함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최근 토트넘이 이 연장 옵션을 행사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선택을 손흥민 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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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등 복수의 전문가들도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활성화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이 2025-26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라는 보도만 나오고 있고, 토트넘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중이다. 현재 기준으로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해 내년부터 다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한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으려면 너무 늦지 않게 옵션을 행사해야 한다.

'콘트라 스포츠'의 보도에 의하면 갈라타사라이는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 기간이 늘어나지 않은 손흥민을 노리는 모양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나이가 들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프리미어리그(PL)보다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튀르키예 리그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서 마케팅적 가치가 대단히 높아 구단 입장에서 손흥민으로 인한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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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 스포츠'는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보다 일찍 영입하기 위해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계획이라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마지막 기회가 된다.

갈라타사라이는 자신들의 제안이 거절당하더라도 손흥민의 연장 옵션이 공식적으로 발동되지 않는 이상 여유가 있다.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내년 여름에 손흥민에게 다시 접근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토트넘이 현재까지 보도가 나온 것처럼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한다면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을 포기해야 한다.

'콘트라 스포츠' 역시 "갈라타사라이의 거대한 작전 앞에는 심각한 장애물이 있다"면서 "손흥민의 계약서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손흥민의 재계약 문제는 지난 9월에 제기됐지만, 손흥민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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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의 리액션이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계획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이를 지켜보고 있지는 않을 예정"이라며 "그들은 손흥민과 최대한 빨리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갈라타사라이가 최대한 빠르게 손흥민을 만나 손흥민을 설득하려 한다고 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 보도를 접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20일 튀르키예에서 나온 보도를 주목하면서 "손흥민이 시즌 도중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스타라는 점은 확실하나,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의 계약도 끝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영국 밖의 클럽들과도 연결되는 중"이라고 했다.

또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의 보도를 인용해 "보도에 의하면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쉬페르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갈라타사라이는 왼쪽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들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1월에 손흥민을 영입하거나 여름에 이적료 없이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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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더 레인 앤드 백'은 손흥민이 곧 33세가 되고, 장기적으로 대체자가 필요한 나이가 됐다는 점을 짚으면서 손흥민과 이별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 33세가 된다. 그는 더 이상 어려지지 않고, 경기력도 평균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쇠퇴를 암시한다"면서 "손흥민은 단기 계약을 맺을 정도로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떻게든 손흥민을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갈라타사라이가 1월에 이적료를 내고 손흥민을 영입할 생각이 있다면 손흥민의 현재 시장 가치와 토트넘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던 30세의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매각해 막대한 이적료를 벌어들인 점을 생각해 손흥민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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