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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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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턱 넘나… 유수영·최동훈, ROAD TO UFC 시즌3 결승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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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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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험 무대에 오른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진출을 앞둔 유수영과 최동훈이 23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대회 언더카드 ROAD TO UFC 시즌 3 결승에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우승을 확신하고 있기에 큰 기대를 모은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UFC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토너먼트다. 한국에서는 시즌 1서 플라이급(56.7kg) 박현성, 페더급(65.8kg) 이정영, 시즌 2에서 밴텀급(61.2kg) 이창호가 우승하며 UFC 계약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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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3번째 시즌으로 여성 스트로급(52.2kg),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에서 각각 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앞서 5월 8강을 진행했고, 8월 준결승을 거쳐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가운데 유수영(13승3패2무효)은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중국)와 맞붙는다. ‘유짓수’로 잘 알려진 유수영은 말 그대로 주짓수 고수로 정평이 난 이다. 별명처럼 그래플링을 적극 활용할 심산이다. 그는 “제러이스가 크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테이크다운, 그라운드 앤 파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순서대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심은 금물이다. 카자흐스탄계 중국인인 제러이스는 레슬러 출신이면서도 강력한 펀치력을 갖추고 있다. 유수영은 “상대의 원투 펀치가 날카롭지만 큰 공격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 팬들의 큰 응원 덕분에 정말 힘이 많이 된다. 그 힘을 받아서 이번에 무조건 상대방을 KO시키고 오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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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 무패를 자랑하는 최동훈은 플라이급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잉글랜드/인도)와 UFC 계약을 놓고 맞붙는다. 강력한 훅을 자랑하는 타격가 최동훈 역시 낙승을 확신한다. 그는 “사호타가 큰 키에 리치도 길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 주먹이 닿으면 그대로 KO될 것”이라고 전했다.

키 178cm에 리치가 185cm인 사호타는 특출난 신체 스펙을 갖췄다. 최동훈보다 키와 리치가 10cm가량 차이가 날 정도다. 긴 거리를 활용한 잽과 킥으로 점수를 적립해 판정승을 노릴 전망이다.

최동훈은 “사호타는 자기 거리에서만 싸우는 선수다. 그 거리가 깨지면 내가 흐름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이번 결승에 진출하게 돼 꿈만 같다. UFC에 입성해서 강한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 팬들께 무조건 이겨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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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메인이벤트에서는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는 전 챔피언들이 격돌한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노 머시’ 표트르 얀(러시아)과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브라질)가 타이틀전 관문 앞에서 맞붙는다.

밴텀급 왕좌 탈환을 노린다. 얀(17승5패)은 2020년 UFC 251에서 ‘리우의 왕’ 조제 알도(브라질)를 TKO로 물리치고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이듬해 UFC 259에서 열린 첫 방어전에서 알저메인 스털링(미국)에게 반칙 니킥을 사용해 실격패한 뒤 부침을 거듭 겪고 있다. 랭킹 8위 송야동(중국)를 꺾었다. 5위 피게레도까지 제압해 챔피언 도전 기회를 붙잡는 게 목표다.

이에 맞서는 피게레도는 새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1월 UFC 283에서 브랜든 모레노(멕시코)에게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내준 뒤 밴텀급으로 월장했다. 이후 랭커들을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 챔피언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해 벨트 사냥 기회를 얻고자 한다.

유수영과 최동훈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ROAD TO UFC 시즌 3 결승은 23일 오후 6시부터 tvN SPORTS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어지는 메인카드는 오후 8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연속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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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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