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병헌 이어 또 서울고 출신 파이어볼러 탄생?…고향 돌아온 이적생 "150km/h 불펜 자리 잡겠다" [현장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에 이병헌에 이어 또 서울고산(産) 파이어볼러 불펜이 탄생할까.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 서울로 돌아온 투수 최우인이 150km/h 불펜 투수로 자리 잡겠단 각오를 밝혔다.

최우인은 지난 22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 구단은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롯데로부터 최우인과 외야수 김민석·추재현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김민석과 추재현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더 컸지만, 최우인도 분명히 향후 우완 파이어볼러 불펜으로 성장할 자질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2년생인 최우인은 2021년 신인 2차 8라운드 전체 7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최우인은 1군 등판 없이 퓨처스리그 통산 21경기(25.1이닝) 등판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 9.24, 15탈삼진, 20볼넷을 기록했다. 신장 191cm의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강속구가 매력적인 원석이다. 최우인은 21사단 백두산 부대에서 현역으로 군 생활까지 마치고 지난해 5월 제대했다.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우인은 "트레이등 당일 오전 훈련 뒤 쉬고 있는데 트레이드 소식을 갑작스럽게 들었다. 듣는 순간 안 믿겼는데 고향인 서울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잠실구장도 어릴 때부터 자주 오던 곳이라 어색하지 않더라. 한국에서 가장 큰 구장이란 기대 역시 크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서울고 출신인 내야수 안재석과 투수 이병헌이 팀에 있는 것도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우인은 "(이)병헌이가 1년 후배인데 학교 시절부터 정말 성실하고 야구를 잘했던 친구다. 나도 두산에서 병헌이처럼 열심히 운동해서 함께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최근 잠실새내에서 밥을 먹은 뒤 길에서 갑자기 휴가를 나온 (안)재석이와도 만나서 인사했다. 두산에 잘 왔다고 크게 반겨줬다"라며 미소 지었다.

같은 우완 파이어볼러 유형인 곽빈을 롤 모델로 꼽은 최우인은 150km/h 강속구를 앞세워 불펜에서 자리 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파이어볼러 화수분으로 거듭난 두산이기에 최우인의 성공 가능성도 분명히 커질 전망이다.

최우인은 "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투구수를 늘리면서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에서 투구하는 연습을 계속 이어갔었다. 최근 구속은 최고 150km/h까지 찍혔다. 구속과 구위는 장점이지만, 제구 기복이 다점이라 그런 부분을 계속 줄이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조금 긴 이닝을 소화하면 구속이 줄어드는 편이라 불펜에서 짧고 강하게 던지면서 자리를 잡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최우인은 "제대로 된 활약을 못 보여드리고 떠나서 롯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두산에서 열심히 해서 이제는 좋은 투구를 1군에서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