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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가 과한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으로 쓰러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과도한 경기 일정에 불만을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같은 날 "7명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리버풀전 결장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8일 리버풀을 상대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 레알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0월 27일 FC 바르셀로나와 치른 '엘 클라시코' 맞대결에서 0-4로 패배한 뒤 11월 6일 AC 밀란에도 1-3으로 패했다. 여러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 공식전 2연패를 당한 레알은 이후 오사수나를 4-0, 레가네스를 3-0으로 연달아 잡아내며 우선 분위기 반전은 성공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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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리버풀 원정 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1위(승점 31점, 10승 1무 1패)를 달리고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부상 선수가 너무도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구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단 의료진이 비니시우스를 진단한 결과,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이 확인됐다. 그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약 3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인 만큼 무리한 복귀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그는 25일 치러진 레가네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으며, 해당 경기에서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입장에서는 부상 문제로 인해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다니엘 카르바할과 에데르 밀리탕이 각각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호드리구, 루카스 바스케스, 오렐리앵 추아메니, 데이비드 알라바 역시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비니시우스까지 추가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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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요 공격수로, 팀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26경기에 출전해 15골과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에서 6골 5도움을 올려 팀의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발롱도르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에도 공식전 18경기에서 12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비니시우스는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중요한 안필드 원정을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큰 손실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4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굳히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LOSC 릴 원정에서 패배하고, 홈에서 AC 밀란에 발목을 잡히며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2승 2패로 조 2위에 머물러 있으며, 16강 직행 가능성이 위태로운 상황이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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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비니시우스가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터무니없는 경기 일정. 이젠 회복에 집중할 때"라고 썼다.
실제로 2024-2025시즌부터 클럽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 진행 방식이 개편되면서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당장 바이에른 뮌헨과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만 해도 이번 시즌 벌써 공식전 23경기를 소화했다.
한편 트리뷰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과의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 핵심 선수들 없이 적응해야 한다. 레알은 바쁜 12월 일정을 앞두고 빠른 회복을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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