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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푸이그 다시 품는 키움, 전략은 ‘타자 둘·투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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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초유의 외국인 선수 조합

“약점 분석…공격력 강화 필요성”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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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타자 2명과 투수 1명의 외국인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키움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4·사진)와 루벤 카디네스(27),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29)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타자 2명+투수 1명’ 외국인 선수 조합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건 KBO리그 외인 3명 제도 도입 후 키움이 사상 처음이다. 키움은 지난 시즌 함께한 외국인 선수인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로니 도슨과 모두 결별했다.

키움은 푸이그와 총액 100만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 카디네스와는 연봉 45만달러, 옵션 15만달러 등 총액 60만달러, 로젠버그와는 연봉 70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80만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푸이그는 이번 계약으로 3년 만에 키움으로 돌아온다. 그는 2022시즌 키움에서 뛰었다. 키움은 푸이그가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미국에서 조사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재계약을 포기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삼성라이온즈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지만 7경기만 뛰고 옆구리 부상을 당해 팀을 떠났다.

로젠버그는 메이저리그 17경기에 등판했으며, 67.2이닝 동안 2승3패 평균자책 4.66을 기록했다.

키움 구단은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며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은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외국인 선수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구단은 푸이그가 현재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와 미 연방법원 위증 혐의 등에 대해 ‘문제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최근 몇년간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드래프트 상위 지명선수들을 모았고, 젊은 국내 투수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외인 선수로 투수 1명, 타자 2명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계산을 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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