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IN POINT] "존경하지만 독단 행정-의사소통 결여"...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꼽은 정몽규 회장 문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올림픽로)]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는 정몽규 현 회장을 직격 비판했다.

허정무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한국 축구 전설이자 축구계 큰어른 허정무는 선수 시절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을 했고 A대표팀 104경기에 나와 30골을 기록하면서 20세기 한국 축구 발전에 큰 힘을 실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포항제철 아톰즈를 시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대한미국 대표팀만 3번을 맡았다. 1995년에 이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그리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지휘를 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행을 이끌며 족적을 남겼다.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K리그에서도 감독 생활을 보냈다. 2012년을 인천을 떠난 뒤 축구 행정가로서 삶을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까지 맡았다. 해설위원으로도 활약을 하며 대중과 꾸준히 접점을 이어갔다.

대한축구협회장에 도전하는 허정무 후보는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 현재 한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며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고 말하며 출마의 변을 밝히고 대한축구협회장이 되면 하고자 하는 일들을 말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난의 중심에 있는 정몽규 현 회장을 비판했다. 허정무 후보는 "2~3년 동안 사면 파동, 클린스만 사태, 현 감독 선임 문제 등 문제점의 단초는 의사결정 구조에 있었다. 독단적인 운영 방법으로 인해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감독 선임 등은 협회장의 결정만으로 이뤄지면 안 된다.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정몽규 회장과 비교를 해달라고 하자 "난 현장을 안다.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까지, 현장을 모두 잘 알고 있다. 그게 내 장점이다.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항상 염두해두고 생각했다. 축구인으로서 감히 도전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허정무 후보는 "정몽규 회장이 자립 기반을 만든 건 인정해야 한다"고 했고 "정몽규 회장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다 "근래 들어와서 행정상 문제를 보였다. 사람 자체를 미워할 이유는 없다. 정몽규 회장은 근본적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은 많이 가지신 분이라고 느낀다. 그러나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협회에 있는 동안 느꼈던 점은 의사결정 자체가 잘 안 된다고 봤다. 잘못된 건 바꾸고 독단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전문가 그룹을 통해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면서 사안에 대해 결정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정몽규 회장이 관련된 홍명보 감독 선임 문제를 두고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기술위원회 등이 다 있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기능을 복귀시켜야 한다. 협회장 혼자 감독을 선임하고 해임해서는 안 된다. 있는 위원회라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연령별, 남자, 여자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려면 위원회가 하루에 모여서 추천을 하고 선임을 하는 건 어렵다. 임기가 1~2년 남았을 때 미래를 보며 차후 감독감을 리스트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더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