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내야수 오스틴 딘(31·미국)과 총액 170만 달러(약 24억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베네수엘라)와 총액 130만 달러(18억원)에 계약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보장금액이 많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20만 달러뿐인 좋은 조건이다.
치리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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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2023년 LG에 입단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319에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타점왕을 차지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주로 외야수로 뛰었지만, 국내에서 1루를 맡은 뒤에는 수비도 일취월장해 수비상까지 받았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하다. 오스틴과 재계약하면서 LG는 중심타선의 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투수 에르난데스는 내년엔 개막전부터 뛰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11경기에 나와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선 더욱 빛났다. 구원투수로 보직을 바꿔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팀을 위해 희생해준 에르난데스에게 고맙다”고 했는데 결국 LG 구단은 그를 붙잡기로 했다.
LG는 하루 전날인 27일엔 우완 투수 요니 치리노스(31)와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치리노스는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등에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75경기에서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올해는 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10승 6패 평균자책점 3.66)에서 뛰었고, 빅리그에서도 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속 150㎞가 넘는 싱커가 주무기다.
푸이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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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쿠바 출신 ‘악동’ 야시엘 푸이그(34)를 3년 만에 다시 영입했다. 2013년부터 6년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서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타선 보강을 위해 삼성 라이온즈 출신 루벤 카디네스와 푸이그 등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했다.
이로써 푸이그와 류현진은 내년에 투타 대결을 벌이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선 푸이그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9년 한 차례 맞붙었는데 당시 류현진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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