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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엘리 내년엔 무조건 선발, 만약 최원태 이적한다면…" 염경엽 감독 내년 구상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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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엘동원'은 없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LG에 남았지만 올해처럼 불펜에서 '애니콜'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이 그렇게 선언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요니 치리노스 영입에 이어 28일 에르난데스, 오스틴 딘과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7월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13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지킨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에는 에르난데스가 '불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팀을 기대하고 있다.

LG는 올해 불펜 불안 탓에 원하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불펜 왕국'이라는 오랜 별명이 어울리지 않는 1년이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2020년 4.61(2위) 2021년 3.28(1위) 2022년 2.89(1위) 2023년 3.43(1위)로 4년 연속 최상위권이었다. 올해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5.21로 치솟았고, 상대적 성적 또한 떨어졌다. 불펜 평균자책점 순위는 6위에 머물렀다.

불펜 불안을 해결하지 못한 채 맞이한 포스트시즌에는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이 불펜에서 큰 몫을 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에르난데스가 5경기 개근하며 7⅓이닝을 던졌고, 손주영도 2경기에서 7⅓이닝을 구원투수로 막았다. 에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구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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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28일 "에르난데스는 내년에 무조건 선발로 던진다"며 "FA로 장현식이 합류하면서 필승조 3명(김진성 유영찬)이 생겼고, 또 (박)명근이와 (백)승현이는 1년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11일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했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없이 전액 보장 계약이다. 그만큼 불펜 보강 의지가 강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유영찬이 한 시즌을 마무리로 보내고 국제대회 경험까지 쌓았다. 베테랑 김진성은 시즌 막판까지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상수'는 여기까지 셋이라고 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유망주 육성 또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군필 투수들도 합류하고, 퓨처스 팀에서 육성한 선수들과 신인 가운데 시속 150㎞ 넘는 공을 선수들이 있어서 키워볼 자원이 많아졌다. 내년에는 올해처럼 고전하지 않을 것이다. 자원이 많다는 것은 곧 성공 사례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 "불펜은 잘 만들어질 것 같다. 선수들이 지칠만 할 때 이정용이 오니까 그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정용은)선발이 비었으면 선발로 가면 되고, 불펜이 지쳤으면 불펜으로도 갈 수 있다. 적절할 때 돌아오니까 (투수진이)올해보다는 나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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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적을 이끈 원동력이었던 선발진에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FA 최원태와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12월을 바라보고 있다. LG 측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 야구계 시선이자 사실이다. 치리노스와 에르난데스, 임찬규와 손주영까지 선발 4명은 확보한 상태지만 마지막 한 자리는 비어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의 잔류를 염두에 두면서도 "선발 로테이션은 만약 최원태가 이적한다면 송승기와 우강훈, 이지강을 5선발 후보로 놓고 지켜보려고 한다. 원래 강효종까지 후보였는데 이적하게 됐으니 세 명이 5선발 후보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올해 상무에서 20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121개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LG에 복귀한다. 우강훈은 롯데와 손호영 트레이드 때 영입한 강속구 기대주. 이지강은 꾸준히 5선발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늘 불펜투수로 시즌을 보냈는데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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