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 사진=팽현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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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리그1, 2 최고의 별이 가려졌다. 조현우가 사상 두 번째 골키퍼 MVP로 등극했다. 토트넘으로 향하는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가 투표를 진행, 총점 100점으로 환산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먼저 K리그2 시상식이 진행됐다.
마테우스(안양)가 도움왕을 차지했다. 마테우스는 올해 36경기에 출전해 7득점 11도움으로 안양의 승격을 이끌었다. K리그2 선수 중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마테우스가 유일하다.
모따(천안)가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모따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6득점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천안 소속 첫 득점왕이자, 지난 시즌 최하위(13위) 천안을 9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베스트11은 안양이 무려 6자리를 독식했다. 골키퍼 김다솔(안양), 수비수 김동진(안양)-오스마르(서울E)-이창용(안양)-이태희(안양), 미드필더 루이스(김포)-김정현(안양)-발비디아(전남)-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마테우스(안양)-모따(천안)가 K리그2 베스트11로 선정됐다.
K리그2 최고의 신인은 서재민(서울E)으로 결정됐다. 서잼니은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3위와 사상 최초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서재민은 전체 107표 중 44표(감독 4표, 주장 3표, 미디어 37표)를 획득, 34.43점으로 영플레이어로 등극했다.
K리그2 감독상은 유병훈 감독(안양)의 차지였다. 유병훈 감독의 지휘하에 안양은 10라운드부터 리그 선두를 달렸고, 끝까지 1위를 지키며 승격을 이뤄냈다. 유병훈 감독은 총 125표 중 106표(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를 기록, 79점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K리그2 최고의 별은 마테우스였다. 마테우스는 총 125표 중 102표(감독 12표, 주장 8표, 미디어 82표)를 득표, 79.29점을 받아 K리그2 MVP에 올랐다.
마테우스는 MVP와 함께 도움왕,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안양 소속 선수의 MVP 수상은 사상 최초다.
이어 K리그1 시상식이 진행됐다.
안데르손(수원FC)이 K리그1 최고 도우미로 우뚝 섰다. 안데르손은 이번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3도움(7득점)으로 리그 최다 도움을 작성했다. 두 자릿수 도움은 안데르손이 유일했다. 또한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1 최초의 도움왕에 올랐다.
무고사(인천)가 강등의 아픔을 딛고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무고사는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5득점(1도움)을 기록, 일류첸코(서울·14득점)을 1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올랐다. 2018년부터 득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득점왕과 연을 맺지 못했고, 5년 만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무고사는 "속상한 마음이 앞서기도 한다. 팀이 강등되었기 때문이다. 인천이 K리그2에서 뛰게 되었지만 선수단, 코치진 모두 심기일전해서 K리그1로 승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인천은 K리그1에 승격할 자격이 있기 때문에 바로 승격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베스트11은 1위 팀 울산 HD가 4명으로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2위 강원이 3명으로 뒤를 이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 수비수 이명재(울산)-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황문기(강원), 미드필더 안데르손(수원FC)-고승범(울산)-오베르단(포항)-양민혁(강원), 공격수 이동경(김천)과 이상헌(강원)이 베스트11로 선정됐다.
특히 조현우는 2017시즌부터 8회 연속으로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석권했다. K리그2(2015, 2016시즌)까지 범위를 넓히면 무려 10회 연속 수상이다.
양민혁(강원)이 예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샛별로 선정됐다. 양민혁은 총 140표 중 136표(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를 독식, 92.16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38경기에 출전해 12득점 6도움으로 득점, 도움 모두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양민혁은 구단 최연소 출장을 시작으로 승강제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 멀티골, 두 자릿수 득점,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이달의 골, 이달의 선수상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고,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 이달의 선수상 1회(7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5회(4, 5, 6, 7, 10월), 라운드 베스트11 8회 등 각종 상을 쓸어 담았다.
양민혁은 "이 위치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강원 구단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원 동화'의 주인공 윤정환 감독이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윤정환 감독은 총 140표 중 103표(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를 득표, 65.69점으로 최고 득점을 올렸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19표(감독 2표, 주장 3표, 미디어 14표) 17.33점에 그쳤다. 2023년 6월 강원에 부임한 윤정환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팀을 극적으로 잔류로 이끌었고, 올 시즌은 강원을 준우승으로 올려놓았다. 2위는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윤정환 감독은 "동계 훈련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선수들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1년을 싸워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현우(울산)가 2024년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조현우는 총 140표 중 90표를 획득(감독 8표, 주장 7표, 미디어 75표), 63.36표를 받아 이번 시즌 MVP에 선정됐다. 안데르손(수원FC)은 20.26점, 양민혁(강원)은 16.38점을 받았다.
사상 두 번째 골키퍼 MVP다.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동안 골키퍼 MVP가 나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MVP의 문을 두드린 끝에, 조현우가 빛나는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울산은 2022년 이청용, 2023년 김영권에 이어 올해 조현우까지 3년 연속 MVP를 배출하게 됐다.
조현우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축구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MVP 상금은 그 친구들을 위해 쓰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MVP 상금은 1천만 원이다.
이하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이다.
K리그1 도움왕 : 안데르손(수원FC)
K리그1 득점왕 : 무고사(인천)
K리그1 베스트11 : GK 조현우(울산), DF 이명재(울산)-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황문기(강원), MF 안데르손(수원FC)-고승범(울산)-오베르단(포항)-양민혁(강원), FW 이동경(김천)과 이상헌(강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 양민혁(강원)
K리그1 감독상 : 윤정환 감독(강원)
K리그1 MVP : 조현우(울산)
K리그2 도움왕 : 마테우스(안양)
K리그2 득점왕 : 모따(천안)
K리그2 베스트11 : GK 김다솔(안양), DF 김동진(안양)-오스마르(서울E)-이창용(안양)-이태희(안양), MF 루이스(김포)-김정현(안양)-발비디아(전남)-주닝요(충남아산), FW 마테우스(안양)-모따(천안)
K리그2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E)
K리그2 감독상 : 유병훈 감독(안양)
K리그2 MVP : 마테우스(안양)
팬 프랜들리 클럽상 : K리그1 울산 HD, K리그2 FC안양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플러스 스타디움상 : FC서울
그린 스타디움상 : 천안시티FC(천안도시공사)
사랑나눔상 :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성남FC
유소년 클럽상 : 울산 HD
페어플레이상 : 김천상무
그린 위너스상 : 대전하나시티즌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 : 안데르손(수원FC)
베스트 포토상 : 전병관(전북) *촬영자 OSEN 지형준 사진기자
쿠팡플레이 크리에이터 패스 : 광주축구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 : 여홍규(제주)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 조현우(울산)
전 경기 전 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감사상 :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공로상 : 박주영(울산), FC서울, 김현주 대표(충북청주)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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