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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PSG 독재자처럼 보인다"…이강인도? 엔리케, 선수단 신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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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파리생제르맹에서 독재자처럼 보인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가 2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과 선수들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RMC 스포츠는 "파리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지 않은 결과로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데, 특히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무릎을 꿇으면서 25위로 떨어졌고, 리그1에선 낭트와 1-1로 비겼다. AS모나코보다 7점 앞서 있지만 라커룸에선 엔리케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긴장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라인업 선택으로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마지막 순간에 팀에 라인업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러한 선택은 일주일 동안 훈련을 봤을 때 때때로 놀랍다"며 "일부는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결정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구단 내에서 메아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엔리케 감독이 하는 일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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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4-1-2-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최전방에 섰고 파비안 루이즈, 자이레 에메리, 비티냐, 주앙 네메스로 중원을 꾸렸다. 바이에른 뮌헨에 끌려가는 흐름이 계속되자 후반 20분 이강인을 투입했다.

매체는 "루이즈 같은 선수는 엔리케 감독에게 불만족하는 유일한 '스페인 클랜' 선수가 아니다"면서 엔리케 감독이 같은 스페인 출신 선수들에게도 신임을 잃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계속해서 "현재 위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지만, 아주 작은 불꽃이 불을 붙일 수 있다"며 "엔리케 감독도 파리생제르맹에서 독재자로 꼽힌다. 그의 전능함이 구단을 짜증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엔리케 감독은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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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중동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 유럽 최고 선수들을 수집하는데 집중했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팀 프로젝트 기조를 바꾸기로 했다.

유럽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모아 장기적인 팀 플랜을 짜기로 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 등에서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성장을 도왔던 엔리케 감독을 적임자로 봤고 한 시즌 동안 팀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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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 숙원의 과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프랑스 내 모든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4관왕을 달성했다.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도 적극 기용했고 후반기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짙어진 킬리앙 음바페를 빼고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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