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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PL POINT] 우승 확률 85%, 맨시티와 20배 차이...펩 울린 리버풀! 환상적인 슬롯볼, 그리고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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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르네 슬롯 감독은 폭풍 질주를 하고 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11승 1무 1패(승점 34점)로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맨시티까지 잡으면서 리버풀은 승점 34점이 됐다. 2위 아스널과 승점 9점 차이다. 최근 리그 4연승을 거뒀고 9경기 무패(8승 1무) 속 승점을 쌓아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을 85.1%로 점쳤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4.4%였다. 20배가 넘는 차이다.

슬롯 감독은 벌써 기대를 뛰어넘었다. AZ 알크마르, 페예노르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슬롯 감독이 안필드에 왔을 때 기대보단 우려가 있었다. 전임 감독 위르겐 클롭이 역대급 성적을 남기며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기에 부담감이 컸고 비교될 수 있다는 걱정이 많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처럼 장수 감독이 떠난 후 팀이 암흑기를 보내는 사례가 많아 의구심 섞인 시선은 계속 커졌다. 리그 3분의 1을 치른 시점에 슬롯 감독은 걱정 대신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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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에서 뚜렷한 영입 없이 거둔 성과다. 발렌시아에서 기오르기 마마르다쉬빌리를 영입했지만 바로 재임대를 갔고 페데리코 키에사는 사라진 선수가 됐다. 다른 팀들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영입을 할 때 슬롯 감독은 부임 첫 시즌임에도 특출난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고 지금 이 성적을 내고 있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코디 각포 등을 살려냈고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기존 주전 자원들 능력을 극대화했다. 알리송 베커를 비롯해 주요 부상자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미친 성적을 거두면서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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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를 잡은 슬롯 감독은 "결과가 중요하지만 경기력도 정말 훌륭했다. 맨시티를 이기려면 모든 면에서 뛰어나야 한다. 좋은 출발로 팬들과 선수들에게 활력을 줬다. 완벽한 경기였다. 완벽에 가까워야 맨시티를 이길 수 있다. 기회가 놓쳐 막판에 긴장은 됐다. 2번째 골을 더 일찍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뛰었고 에너지가 넘쳤다. 오늘 관중들도 환상적이었다. 모든 도전에 계속 직면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슬롯 감독은 "누구도 이런 좋은 시즌 출발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클롭 감독이 좋은 팀을 남겼지만 이미 많은 강팀들과 경기를 했는데 이렇게 많이 이길 거라고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날카롭고 집중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현재 성적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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