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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강인이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뛰는 모습은 보기 힘들 듯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이 PSG는 살라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동행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적으로 풍족한 PSG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살라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알켈라이피 회장이 직접 이적설을 부인한 것이다.
이집트 축구 영웅 살라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영광의 시절을 보낸 선수지만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살라는 시즌 개막 후 공공연하게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지만 리버풀은 아직까지 살라에게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살라가 결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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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12월이 되어가지만 구단으로부터 잔류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아마도 내가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는 리버풀에서 수년 동안 뛰었다. 이런 팀은 없었지만, (잔류 여부는) 결국 내 손에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구단으로부터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면서 공개적으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살라는 또 "나는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우승도 바라보는 중이다. (현재 상황이) 실망스럽지만 지켜봐야 한다"며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 현재 치르고 있는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살라의 공개 발언에도 불구하고 살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살라는 리버풀의 협상 방식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살라는 리버풀과의 동행을 이어갈 의지가 충분하나, 구단 측에서 계약 기간 및 조건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전하길 기다리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살라는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리버풀과의 새로운 계약에는 자신의 경기력과 성과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 중이다. 살라는 자신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살라가 리버풀에 더 높은 조건을 요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살라는 32세의 나이에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는 중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에도 13경기에 출전해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기록에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 도움에서는 부카요 사카(아스널)에 이어 역시 2위를 달리는 기록이다.
내년 여름부터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게 되는 살라에게 다른 팀들, 특히 측면 공격수를 찾는 중인 유럽 각지의 빅클럽들이 접근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면서 PSG도 살라의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PSG는 공식적으로 특정 선수를 우위에 두는 대신 팀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에 만족하고 있지만, 1년 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이번 여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시도했다"며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살라가 점점 더 공개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시사해 PSG에 다시 화려함을 가져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살라의 PSG 이적 가능성에 대해 구단이 부인했다고 설명했지만 "PSG는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마리아, 세르히오 라모스, 케일러 나바스, 마르코 베라티 등과 같은 고연봉 선수들을 두 시즌간 정리하면서 비용 부담을 덜었다. 이에 따라 재정적 여력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PSG가 살라의 높은 연봉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매체는 "PSG는 이미 살라 영입을 탐색한 적이 있다. PSG는 지난 여름부터 측면 공격수를 찾는 중이다"며 "크바라츠헬리아 영입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여전히 성사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PSG는 몇 년 동안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살라 측과 꾸준히 접촉했으며, 현재 상황은 PSG에 마지막 기회처럼 보인다"고 했다.
'레퀴프'는 그러면서 PSG의 알켈라이피 회장과 살라가 개인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살라의 PSG 이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레퀴프'의 예상과 달리 알켈라이피 회장은 살라를 영입할 생각이 없었다. 이유는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알켈라이피 회장은 살라 영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알켈라이피 회장은 최근 던져진 PSG가 살라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살라는 환상적이고 놀라운 선수"라면서도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그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모든 클럽들이 살라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와 관련된 루머(살라 영입설)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PSG가 살라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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