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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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상하이 선화(중국) 아시아 무대에서 격돌한다.
울산은 4일 오후 8시(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을 치른다.
현재 ACLE에서 울산은 5패를 기록하며 12팀 중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상하이전을 포함해 내년 2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산둥 타이산(중국)을 모두 꺾은 뒤 다른 팀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2024시즌 울산은 마지막 경기다. 김판곤 감독을 포함한 울산 선수단은 상하이 원정에서 반드시 ACLE 첫 승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상하이와 두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20시즌 아시아를 제패했을 당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3대1, 6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4년 만에 대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김판곤 감독은 “국내 경기는 끝났고, ACLE가 남았다. 감독으로 오고 다섯 달 가까이 팀을 지휘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늘 그랬듯 울산은 이번 시즌도 숨 가쁘게 달려왔다. K리그1에서 왕좌를 지키며 창단 최초 3연속, 통산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조현우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골키퍼 MVP를 차지, K리그1에서 8회 연속 베스트11 골키퍼에 선정됐다. 또, 조현우는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K리그1, 2를 통틀어 유일한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선수에 자리했다. 김기희, 고승범, 이명재도 조현우와 베스트11에 뽑히며 가장 많은 베스트 선수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팬 프렌들리 클럽상, K리그 유소년 클럽상, 플레잉코치 박주영의 공로상까지 K리그 대상 시상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코리아컵에서도 울산은 경남FC, 인천유나이티드, 광주FC를 연달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리아컵 역사상 최초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를 치렀다. 전반 이청용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딩골로 연결해 앞서갔지만,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연장에 접어들었고, 연장 후반에 두 골을 내줘 1대3으로 패했다. 7년 만에 우승 트로피 탈환이 불발됐지만, 아쉬움을 털어내고 상하이 원정에서 승리로 반전과 함께 깔끔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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