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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는 10월부터 있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겪은 경제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를 잊고 계약이 끝난 선수들을 데려오려거나 유스 출신 선수들을 쓰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디렉터, 한지 플릭 감독 모두 내년 6월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타깃이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만에 이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엄청난 성과를 냈고 유럽을 대표하는 윙어가 됐다.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떠난 가운데 토트넘을 지켰다. 벤 데이비스와 더불어 토트넘 최고 베테랑이며 여전히 에이스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공식전 422경기에 나와 166골 88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313경기 123골 66도움이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3골 4도움을 올렸다. 부상 빈도가 잦아져 자주 뛰지 못한 걸 고려하면 준수한 공격 포인트 개수다. 에이징 커브 논란, 결정력 문제 등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전히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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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 파리생제르맹(PSG), 갈라타사라이에 이어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영입을 배제했다. 나이가 주요 이유였다. 바르셀로나 소식통은 데쿠 디렉터는 구단 장기적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젊은 재능들을 알아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32 살라, 31살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인데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기여할 젊은 선수들로 팀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다.
재정 문제 여파도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이 온 후 유망주들을 적극 기용했다. 라민 야말, 마르크 카사도, 알레한드로 발데, 파우 쿠바르시 등이 대표적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기도 했지만 일단 기조는 유스 출신 발굴, 적극 기용이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설'은 "살라, 손흥민 같은 선수가 바르셀로나와 연결됐지만 영입 목록에 추가될 가능성은 낮다. 나이가 바르셀로나 주요 우려 사항이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를 향해 가는 선수들은 상당한 계약금이나 기타 옵션 금액을 원하는데 이는 큰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면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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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페인 '엘 골 디지털'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3일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내보낼 의향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데쿠 디렉터는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이며 진지하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이 아닌 2025년 여름을 목표로 한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파티와 토레스를 내보내고 손흥민에게 줄 급여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언급된 파티와 페란은 바르셀로나 공격진에서 잉여 자원이다. 파티는 한때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렸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브라이튼 임대도 성공하지 못했다. 브라이튼에서 복귀한 후 한지 플릭 감독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또 부상을 당해 현재 이탈한 상태다.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페란은 발렌시아,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바르셀로나로 왔는데 전혀 힘이 되지 못했다.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 멀티 공격 옵션임에도 외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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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페란을 내보내고 주급을 확보해 손흥민을 영입하려 할 정도로 바르셀로나가 진심이라는 보도는 앞서 나이, 돈 문제로 영입을 주저한다는 것과 완전히 상반된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온다면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가 있지만 다른 공격수는 아쉽다. 손흥민은 윙어, 최전방 모두 활용 가능하며 경험과 리더십은 젊어진 바르셀로나에서 확실한 중심을 잡아줄 것이다. 게다가 이적료 없는 공짜 영입이라면 매우 매력적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러 생각을 하며 주저하고 있는 듯하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토트넘 잔류다. 토트넘이 장기 동행 대신 연장 옵션만 생각해 손흥민이 당황하고 언짢아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유력 기자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잔류를 예상했다. 손흥민은 일단 다음 시즌까지 남고 토트넘과 장기 동행에 대해 이야기할 거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지배적인 전망에도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이적설이 나오고는 있지만, 손흥민은 일단 토트넘에 남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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