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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LG 트윈스의 마무리투수 유영찬(27)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LG 구단 관계자는 4일 "유영찬은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진행한 구단 메디컬 체크에서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또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지난 2일 네온정형외과에서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유영찬이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활 기간은 3개월로 예상한다"는 LG 관계자는 "미세골절은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부상이라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여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안고 있었던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뼛조각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어서 조치한 것이다. 수술은 잘 됐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LG에 입단한 유영찬은 사회복무요원을 거쳐 지난 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염경엽 LG 감독의 눈에 들어 필승조로 활약한 유영찬은 67경기에서 68이닝을 투구하며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특히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홀드 1개와 평균자책점 1.50으로 맹활약한 유영찬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LG는 지난 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던진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포스팅을 허락하면서 새 마무리투수를 찾아야 했고 유영찬이 고우석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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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거듭난 유영찬은 62경기에 등판, 63⅔이닝을 던져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LG의 뒷문을 사수했다. 올 시즌 구원 부문 3위에 랭크될 정도로 안정적인 활약이었다. 다만 전반기 37경기에서 39⅔이닝을 던져 5승 3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88로 언터쳐블에 가까웠던 것과 달리 후반기 25경기에서는 24이닝을 투구하며 2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성장한 유영찬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발탁돼 태극마크까지 다는 영광을 안았다. 조별리그 대만과의 경기에서 1이닝 11구를 던진 유영찬은 하루를 쉬고 일본과 만나 2⅔이닝 37구를 투구했다. 사흘 사이에 3⅔이닝 48구를 던졌다. 결국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유영찬의 올 시즌도 이렇게 완전히 마무리를 지었다.
그런데 유영찬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LG는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고 말았다. LG 입장에서는 FA 시장에서 우완 계투 장현식을 영입한 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 LG는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했고 52억원을 전액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만약 유영찬이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을 상황이 아니라면 그 대안으로 장현식이 떠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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