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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수민 인턴기자) '터보' 출신 가수 김정남이 근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정남은 근황과 함께 과거의 고난을 털어놨다. 현재 통영의 가리비 양식장에서 일하고 있는 김정남은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직업이 되지 않을까 싶어 도전했다"고 밝혔다.
1990년대 그룹 터보로 데뷔해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김정남은 터보 시절고된 활동과 부당한 수익분배, 사기 사건으로 인해 그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종국과 프로그램 사회를 보던 중 검찰 수사관들이 찾아왔다"며, "당시 안 좋은 사건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바쁜 스케줄에 비해 벌이가 적었고, 이후에도 사업이나 음반 활동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사기를 당했다"고 덧붙인 그는 총 2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게된 그는 "명치 부근에 돌덩이가 들어 있는 것 같고,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하며 "10년째 신경안정제를 복용 중이다. 완치는 어렵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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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리비 양식장 외에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는 "팬들의 응원이 삶의 기폭제가 된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밤에는 각종 행사와 무대에 서며 여전히 노래와 춤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김정남은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직접 만나지 못하고 선물을 문 앞에 두고 오는 모습을 공개히며 암에 걸리신 어머니에게 "평생 불효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결혼에 대해서는 "못한 거지 안 한 게 아니다"라며, "여러 번 기회가 있었지만 결혼까지 이어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내 주변 사람들, 부모님, 팬들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조금만 더 노력해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희망차게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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