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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아본단자 감독과 대화 나눈 김호철 감독 "심판이 규칙만 따라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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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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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경기 외적인 이슈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흥국생명전을 돌아봤다. IBK기업은행은 먼저 2세트를 따냈으나, 3세트를 내리주면서 역전패했다.

김호철 감독은 "아쉬움은 질 때마다 있다. 이겨볼 수 있는 찬스가 왔는데도 못 이겼다. 아직까지 우리 팀이 (흥국생명을)셧아웃 시킬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견고하게 팀이 어려울 때도 헤쳐나갈 수 있는 정신력이나 이기려고 하는 승부욕 같은 게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 김호철 감독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경기 뒤 대화를 나눴다. 당시 양 팀은 판정 문제와 항의 문제를 놓고 심판에 대해 나란히 불만을 표시했다. 흥국생명은 규정의 일관성에 대해, IBK기업은행은 주장이 아닌 김연경이 항의한 데 대해 지적했다. 이탈리아 출신 아본단자 감독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했던 김호철 감독은 경기 뒤 이탈리아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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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경기 뒤 대화를 나누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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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은 "아본단자 감독하고도 이야기를 했고, 서로 이기려하다보면 과한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규칙이 있다. 거기에 준해서 심판들이 봐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정해진 룰이 있는데 그 안에서 동일하게 적용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현대건설과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다만 빅토리아의 비중이 높았다. 김호철 감독 이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김 감독은 "플레이를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비키의 어깨를 덜 수 있는 나머지 공격수들이 성공률을 높여가면서 중요할 때 비키가 해주는 그런 식으로 꾸려가려 한다. 노력하고 있고, 변화를 주려고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과의 접전 이후 곧바로 현대건설을 상대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격려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힘들더라도 투혼을 발휘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어제도 쉬면서 잠깐 체육관 적응 훈련 정도만 했다"고 설명했다.

2위 현대건설(9승 3패·승점 27)도 이번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1위 흥국생명(12승·승점 34)에는 7점 차로 뒤져 있고, 3위 IBK기업은행(8승 4패·승점 22)에는 5점 차로 쫓기고 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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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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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2라운드 대결은 졌지만, 대등했다. IBK가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 빅토리아의 점유율이 높은데 얼마나 잘 방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도 우리가 더 많이 이겼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기본 수비가 탄탄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다. 말린다"면서도 "모마가 힘을 많이 비축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GS칼텍스전 초반 교체된 정지윤에 대해선 "발목이 안 좋았다. 상대 팀은 외국인 2명(실바, 와일러)이 빠지다 보니까 고예림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오늘은 정지윤이 정상 출전한다"고 말했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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