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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9일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을 통해 '지난 여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을 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의 한 중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곧 정년퇴임인데 학교를 떠나기전 '언젠가 우리가 같은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특강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고 운을 뗐다.
배우이자 15년 차 작가이기도 한 차인표는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앞서 국내 베스트셀러 등극에 이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한국학과 필수 도서로 선정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떠나는 순간까지 학생들에게 무언가 주고파 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기에 나는 저자특강을 약속했었다'는 차인표는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 아내가 동행해 주었기에 전교생 13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특강 및 금쪽상담까지 진행했다. 지루했을텐데 집중해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고, 전교생이 쓴 질문지는 기념으로 보관하려 가지고 왔다'고 적었다.
이어 '문학은 나이나 지역을 구별하지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것 같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다'면서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봄의 새싹처럼'이라고 담담하면서도 단단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4일 오전 긴급 해제 된 후폭풍이 탄핵 정국으로 이어진 가운데, 매서운 추위 속 국민들은 대규모 시위를 시작했고, 연예계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소신 발언과 행보가 쏟아져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차인표 역시 국민의 한 사람이면서 올곧은 정신을 가진 어른으로 힘이 되는 의견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의 '투표 불참'으로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 의결 정족수 미달에 따라 최종 부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임시국회 둘째 날인 12일 본회의에 보강한 탄핵안을 재보고하고 14일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2차 시위도 지속 될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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