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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헤어졌지만 그의 백업선수는 잡았다…유격수 맥코이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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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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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과 결별한 샌디에이고가 그의 백업선수였던 유격수 메이슨 맥코이(29)와 재계약하며 내야 뎁스(Depth)를 강화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 '유니온-튜리뷴'은 1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지난 주말 유격수 메이슨 맥코이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대장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맥코이는 올 시즌 김하성이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중 어깨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빅리그로 콜업돼 빈자리를 메웠다. 초반에는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김하성 백업 역할을 잘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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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의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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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은 "맥코이가 김하성의 빈 자리를 너무 잘 메워주고 있다"며 "수비는 물론 타격도 잘한다. 이렇게 되면 샌디에이고는 향후 선수 운용면에서 또 다른 유격수 옵션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맥코이의 밑천이 드러나고 말았다.

결국 맥코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총 19경기에 나와 타율 0.204(49타수 10안타), 3타점에 그치고 말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523으로 크게 아쉬웠다.

샌디에이고는 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40인 로스터 정리 차원에서 맥코이를 방출했고, 그는 트리플 A로 내려가는 대신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길을 택했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최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재결합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인 맥코이는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전체 188번으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아마추어 시절 각광받는 유망주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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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프로진출 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끝에 지난해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대수비 또는 대주자로만 빅리그에 머물렀다.

때문에 맥코이에게 진정한 빅리그 데뷔는 올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이미 오랜 마이너리그 시절을 통해 수비는 검증이 된 선수다. 때문에 타격에서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빅리그 주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 받는다.

다시 한 번 샌디에이고와 동행하게 된 맥코이가 내년 시즌 김하성이 떠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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