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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12일(한국시간) 룰5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최현일은 마이너리그 부문 1라운드에서 워싱턴의 지명을 받았다. 룰5드래프트 메이저리그 부문 지명을 받은 선수는 내년 시즌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한다. 최현일은 마이너리그 부문 지명을 받아 로스터 이동에 제한은 없다.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는 사실은 워싱턴이 그만큼 최현일을 기대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올해 8월 메이저리그 팜랭킹 5위에 오른 다저스보다는 10위 워싱턴 쪽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대할 만한 팀이기도 하다.
트루블루는 "다저스는 투수 최현일(워싱턴)과 마이클 홉스(뉴욕 메츠), 올란도 오티스-마이어(마이애미 말린스), 포수 겸 외야수 제퍼슨 발라드레스(미네소타 트윈스)를 내줬다"며 "최현일은 한국 출신으로 2019년 다저스와 계약했고, 2021년에는 구단에서 선정한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22년과 2023년 상당 기간을 결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현일은 더블A 털사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를 오가면서 115⅓이닝 동안 102탈삼진 40볼넷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5월에는 트리플A에서 6이닝 무실점, 7이닝 1실점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쌓아 나가며 몇 차례 눈에 띄는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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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100이닝을 넘겨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점에 대해서는 "2022년도 부상 이후에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그렇게 해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기복은 있었지만 트리플A에서 건강하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던 시즌이다"라고 말했다.
최현일은 "워싱턴이라고 해서 팜이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결국 다저스 있을 때랑 똑같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뛰더라도 내가 잘해야 하고, 실력으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상황이 더 나아졌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도 아니다"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 드래프트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불타오르는 느낌이다. 상황이 바뀌기도 했고, (메이저리그가)조금씩 가까워진다는 느낌도 든다. 이제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심장이 뛰었다"고 했다.
한편 올해 룰5드래프트에서는 메이저리그 부문 15명, 마이너리그 부문 68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총 83명으로 2004년 이후 최다 지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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