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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계약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13일(한국시간) 메츠 입단 기자회견에서 '뉴욕 양키스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들 가운데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내내 동료들과 얘기를 나눴지만 (월드시리즈가 끝나고)그 이후로는 누구와도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10월 31일 LA 다저스의 시리즈 전적 4승 1패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라면 소토와 양키스 선수들의 관계도 이날로 정리가 됐다. 소토는 지난 9일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기 전까지 양키스와도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메츠 양키스 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까지 모두 5개 구단과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양키스 선수들은 소토 잔류에 영향을 끼칠 수가 없었다.
보스턴 지역 매체 NESN은 "메츠 외야수 소토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 같다"며 "소토는 13일 메츠 홈구장 씨티필드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 보라스가 참석했다. 모두가 얼굴에 미소를 띠었지만 소토는 이 말을 하기 전 표정이 굳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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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소토가 양키스 선수들과 연락을 끊은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소토가 양키스 동료들과 소통하지 않은 이유는 단지 그가 전화번호를 바꿨기 때문이다. 소토는 FA 협상 기간 수많은 연락에 '폭격'을 당했고 프라이버시를 원했다. 소토는 지금 과거 양키스 동료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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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메츠가 소토를 영입한 과정에 대해 "몸값이 점점 더 오르는데도 코헨 구단주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메츠는 다른 팀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금액을 소토에게 제안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소토에게 16년 7억 6000만 달러를 제안했는데, 메츠만이 소토에게 시즌당 5100만 달러를 보장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연평균 가치다"고 썼다.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 기록을 1년 만에 깨버렸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936경기에 출전해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 타율 0.285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OPS(출루율+장타율) 0.953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157경기에서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타율 0.288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OPS 0.988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4경기 4홈런 9타점 12득점 타율 0.327(49타수 16안타) 출루율 0.469 장타율 0.633 OPS 1.102로 펄펄 날았다. 소토를 앞세운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우승 문턱에서 멈춰야 했다. 그리고 소토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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